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하 아문단)은 <아시아전통음악자원개발 및 다큐멘터리 제작사업>의 1차년도 사업결과물인 일본 아이누족 전통음악 관련 다큐멘터리『당신은 아름답다(런닝타임 76분, CJ CGV 무비꼴라쥬 상영, (주)디케이미디어 제작)』를 오는 26일 서울 압구정 CGV와 광주극장 등 5개관에서(압구정, 오리, 상암, 인천 주안공간, 광주극장) 개봉한다.

▲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제공.
아이누, 잃어버린 영혼과 역사를 음악을 통해 알리다
“아무 것도 나쁜 일은 하지 않았는데 왜 작아지면서 살아야 해?”며 “가슴을 펴고 살길 바란다”고 영상 속의 스기무라 후사는 말했다. 깊은 눈, 오뚝한 코, 짙은 쌍꺼풀, 수북한 털을 가진 7천년의 역사를 간직한 일본의 소수민족 아이누. 민족 특유의 전통적 생활관습을 지키고자 했던 아이누의 신념과는 달리 일본 정부는 수백 년간 그들의 존재를 부정했지만, 현재까지 약 2만 여명의 아이누가 홋카이도에 살고 있다.

그런 그들 중 젊은 아이누들은 미나를 중심으로 '아이누레블스' 라는 그룹을 결성해 자신들의 정체성과 잃어버린 역사를 알리기 위한 랩, 노래 등으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다. '아이누레블스'는 자연과 음악을 사랑하는 아이누의 전통문화를 알리고 자신들의 꿈을 이루기 위한 공연을 준비하는데….

『당신은 아름답다』는 그런 그들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일본의 전통음악 가운데 가장 희소한 것이 아이누 음악이다. 그들은 자연을 신으로 섬기며 음악으로 의사소통을 해왔다. 이 다큐멘터리에 나오는 ‘아이누레블스’는 도쿄 수도권에 살고 있는 20대의 젊은 아이누 15명이 뭉쳐 만든 밴드다. 차별 속에 스스로를 감추려는 다수와 달리 이들은 자신의 민족 정체성을 깨우치고 아이누임을 당당히 내세우며 자신들의 자아를 찾아 나선 신세대들이다. 아이누적인 전통음악을 지키고 알리는 그들로 인해 전통은 이어지고 있다.

아시아 40여 개국 200여 곡 수집․발굴
아시아 지역의 광범위성과 문화․민족․종교의 다양성으로 인해 아시아 전통음악은 그 실체가 제대로 파악되지 못 하였다. 특히 고화질의 영상 콘텐츠 개발은 아직 미개척 분야이다.

그런 부분에서 아문단이 추진하고 있는 <아시아전통음악자원개발 및 다큐멘터리 제작사업>은 아시아 각 국의 전통음악의 원천 자원을 발굴 소개하고, 한국과 아시아 각국의 전통음악을 바탕으로 아시아인들 간의 문화 커뮤니티를 형성하는 한편 전 세계에 아시아 문화를 알리자는 취지로 지난해부터 시작되었으며, 현재까지 아시아 12개국의 대표적인 전통음악자원 80여곡이 수집․발굴 기록되었으며, HD 다큐멘터리는 3편(일본, 태국, 캄보디아)제작완료 및 진행 중에 있다. <아시아전통음악자원개발 및 다큐멘터리 제작 사업>은 앞으로 5년간 아시아 40여 개국의 200여 곡을 수집․발굴하고 문화콘텐츠로 활용 할 예정이다.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CJ CGV 무비꼴라쥬와 MOU 체결
이번 다큐멘터리 상영을 계기로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과 CJ CGV 무비꼴라쥬는 MOU를 체결한다. CGV 무비꼴라쥬는 상업영화에 비해 상영의 기회가 상대적으로 적은 '작지만 잘 만들어진(Well-made)영화'의 발굴을 통해 균형 있는 영화 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고자 CGV에서 운영중인 다양성영화 전문 브랜드이다.

현재 전국 9개 스크린에서 운영중인 CGV 무비꼴라쥬 전용관에서는 국내외 독립영화, 예술영화,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작가주의 영화 등 다양성 영화만을 1년 내내 상영하고 있어 관객들에게는 보다 폭 넓은 영화 선택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앞으로 CJ CGV 무비꼴라쥬는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이 지원하는 프로젝트의 다큐멘터리 영화를 CJ CGV 무비꼴라쥬를 통해 상영한다.

또한 콘텐츠 제작 및 유통․배급 등에 관해 공동 협력을 해나갈 계획이다. 이번 MOU 체결은 아시아 전통음악의 다양한 원천자원 수집과 세계시장을 겨냥한 창의적 콘텐츠 개발을 하고, 나아가 아시아 문화교류 네트워크를 구축하는데 디딤돌이 되어 아시아문화중심도시 조성과 국립아시아문화전당 콘텐츠 확보에 크게 기여하게 될 것이다.

■ <당신은 아름답다>

자신의 땅에서 추방당한 사람들, 우리는 아이누입니다.

아이누는 7천년 전부터 일본 홋카이도와 러시아 사할린, 쿠릴 영도 등지에 살았던 소수 민족이다. 전통적인 아이누인들은 눈이 깊고, 코가 오뚝하며, 눈썹의 길이도 매우 길고, 대부분 쌍꺼풀이 있는 이목구비가 뚜렷한 서구적인 얼굴형을 가지고 있으며, 몸과 얼굴에 털이 많다.

아이누는 과거 일본의 선주민이었지만 메이지 정부에 의해 일본에귀 속되어 아이누가 ‘아이누모시리(조용한 인간의 대지)’라 불러왔던 자신들의 땅을 빼앗기고 일본 변방의 소수민족으로 전락하게 된 근대사의 아픈 기억을 가지고 있다. 메이지 정부는 아이누의 전통적 생활관습을 금지하고 강제 이주, 토지 약탈은 물론 민족말살을 위한 동화 정책을 펼쳤다. 이때 아이누에게 했던 일들은 그 후 일본이 대만이나 한국, 필리핀에 식민지를 만들 때의 본보기가 되었다.

일본인들과 다른 외모와 풍습을 지녔다는 이유로 아이누는 오랜 시간 억압과 차별을 견뎌야만 했다. 그로 인해, 독특한 문화를 고수해왔던 아이누의 전통 문화는 파괴되었으며, 급격히 인구가 감소했다. 현재, 홋카이도에는 약 2만 여명의 아이누가 거주하고 있으며, 이중 순수혈통은 극히 일부다.

자연으로부터 온 신들의 노래. 아이누의 음악으로 이어지는 민족의 생명력!
일본의 전통음악 가운데 가장 희소한 것이 아이누 음악이다. 나라도 지배 체제도 없이, 자연 속에서 자연을 경외하고 자연과 깊은 친화관계를 맺었던 아이누적 삶의 방식은 일본의 동화 정책에 의해 이제 찾아보기 어렵다. 그러나 의사소통을 음악으로 하고 모든 자연을 신으로 섬겨왔던 그 겸허하고도 자유로운 아이누의 영혼은 그들의 노래 속에 깃들어 있다.

아이누 민족에게는 글자가 없었기 때문에 모든 것은 입으로 전해졌다. 그런 아이누 민족에게 있어 음악은 그들만의 연결고리였다. 노래를 통해 언어가 이어지고, 음악을 통해 문화가 연결되었다. 아이누 역사의 흐름은 그들의 음악을 통해 이어지고 있었다.

그러나 <당신은 아름답다>의 젊은 아이누들은 아이누 말로 가사를 짓기 위해 사전을 뒤져야만 했다. 오랫동안 숨죽여 살아야 했던 아이누였기에 자연스럽게 자신들의 언어와 문화를 배울 기회가 없었기 때문이다. 아이누지만 아이누어도 못하고 아이누의 문화도 잘 몰랐던 그들은 항상 결여된 느낌을 안고 살아가야 했지만, 아이누 말 강좌를 통해 민족의 언어를 배우면서 아이누로서의 정체성을 찾아가고 있다. 아이누 민족의 노래는 그렇게 현재까지도 이어지고 있다.

도쿄의 젊은 아이누! 아이누레블스! 그들이 알리는 현대적 감성의 아이누 음악과 퍼포먼스!
‘아이누레블스’는 도쿄 수도권에 살고 있는 20대의 젊은 아이누 15명이 뭉쳐 만든 밴드다. 요즘 대부분의 사람들은 전통을 무시하고 아픔을 숨기려고 하지만 숨기고 싶은 아픔에 당당하게 맞서며 음악으로 자신들의 감정을 표현하는 '아이누레블스'는 어느 누구보다 아름다워 보인다.

그들은 아이누로서 긍지를 갖고 살 수 있는 사회를 만들고 싶다는 뜻을 가지고 '아이누레블스' 활동을 시작했다. 젊은 아이누들의 감성으로 아이누의 정체성을 표현하는 퍼포먼스를 한다는 의미를 가진 '아이누레블스'. 이들은 사회의 차별적 대우가 존재함에도 불구하고 자신의 민족 정체성을 깨우치고 아이누임을 당당히 내세우며 자신들의 자아를 찾아 나선 신세대들이다.

이들은 아이누 민족의 존재를 널리 알리기 위해, 아이누 복장을 입고 아이누 전통음악을 자신들의 새로운 음악에 도입한다. 이들이 뭉치게 된 이유는 단지 음악을 좋아하는 것뿐 아니라 자라면서 당한 차별에 대한 도전과 아이누임을 밝힌 용기 그리고 아이누인 이라는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는 공감대였다.

'아이누레블스'는 한류로 인해 한국 드라마, 영화, 한국요리가 유행하면서 일본 내 한국에 대한 편견이 사라진 것을 보며, 아이누도 그들의 문화를 통해 일본사회에서의 편견을 줄여나갈 수 있지 않을까 하는 기대를 가지고 퍼포먼스를 선보이게 됐다. 아이누적인 음악에 대한 그들의 고민은 계속되고 있으며, '아이누레블스'의 새로운 아이누 노래가 도쿄의 사람들 앞에서 선보이게 된다.

- 제목: 당신은 아름답다. 
- 장르: 아이누 퍼포먼스 다큐멘터리 
- 감독: 백승창, 장혜영 
- 기획: 김옥영 
- 출연: 사카이 미나, 사카이 아츠시, 아이누레블스 
- 음악: 하림 
- 내레이션: 김수향
- 러닝타임: 76분 
- 개봉: 2010년 8월26일 
- 누리집: http://blog.naver.com/beautiful826
-l 제작: dk미디어 
- 제공: 문화체육관광부 아시아문화중심도시추진단 
- 공동제공/배급: ㈜마운틴픽쳐스 
- 문화관광부 아시아전통음악 자원개발 및 다큐멘터리 제작 지원작


■ <당신은 아름답다> 제작사 - (주)디케이미디어 

△ 2001년 창립때부터 해외 수출전문 다큐멘터리 프로덕션 지향
- 일본 NTV(니혼테레비) 방송- '한국의 특수부대, 해병대'
- 디스커버리 채널 방송 '5.8킬로의 혁명 청계천'
- 해외수출용 HDTV 다큐멘터리 시리즈 '미스테리아시아' 13부작
- 2008년부터 (주)인터콘미디어에서 국내외 판권판매 시작

△ 특집다큐멘터리 우수 프로그램상 수상 다수,
- 극장개봉용 다큐멘터리영화(HDTV) 2006년 다큐멘터리 최고관객 동원,
- 실사입체(HD) 및 3D입체애니메이션으로 2008국제마이애미 대상수상 등
- 방송은 물론 영화, 애니메이션, 특수영상을 넘나드는 다양한 콘텐츠 실험을 꾸준히 시도, 다채널 다매체 환경에 맞는 영상제작 노하우 보유

△ 해외수출을 목표로 한 '아시아'를 주제로 한 방송물 꾸준히 기획 제작
- '미스테리아시아 13부작(소재: 관상, 기, 음악, 음식, 건축, 조장 등)
- '꼬치의 헬로 아시아 20부작' '조선료리100선'등 제작
- (저작권 보유 아시아 관련 영상자료 5만2천시간 확보)

△ 표창/수상 실적
- 2001 KBS 우수프로그램상 [다시 살아나는 국모, 명성황후]
- 2003 MBC 우수프로그램상 [식탁 위의 반란]
- 2003 MBC 우수프로그램상 [한글, 위대한 문자의 탄생]
- 2003 MBC 이달의 좋은 프로그램상 [조선여인 와카하루의 진실]
- 2003 한국방송대상, 독립제작사 부문 [식탁 위의 반란]
- 2004 한국프로듀서상 독립제작사부문 후보작 [퀴즈, 죽마고우], [반레의 전쟁과 평화]
- 2004 YMCA 시청자가 뽑은 좋은 프로그램상 [퀴즈, 죽마고우]
- 2005 제32회 한국방송대상 특수대상 [퀴즈, 죽마고우]
- 2006 한국문화콘텐츠 진흥원 우수 에듀테인먼트상 [꼬치, 헬로우 아시아]
- 2006 한국영상물 심의위원회 올해의 좋은 영상상 수상 [곤충탐험기]
- 2006 영화진흥위원회 다양성영화지원상 [사이에서] CGV 극장개봉
- 2006 전주국제영화제 초청작 [아하!나비구조대]
- 2008 마이애미 국제영화제 '플라맹고상'수상
'South Beach International Film Festival' 대상 수장작으로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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