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 '팔자 좋은 의사 선생'은 거짓말이 낳는 해프닝을 그린 작품으로 몰리에르 특유의 유머와 재치가 돋보이는 작품이다.

몰리에르의 다른 작품과 마찬가지로 ‘팔자 좋은 의사선생’도 사랑이 승리를 쟁취하는 행복한 결말을 맺고 있다.

남편에게 복수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는 아내. 그 거짓말 때문에 얼떨결에 의사가 된 남자. 그 남자에 의지해 자신의 욕심을 채우려는 아버지. 사랑을 얻기 위해 거짓말에 동참하는 젊은 연인들...

현실 세계에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은 엉뚱한 행동과 거짓말로 좌충우돌하는 이들의 모습은 그 자체만으로 웃음을 자아내게 하지만 극이 가진 재미를 더하기 위해 인물들의 성격과 행동을 희화 시키고 슬랩스틱 코미디와 살롱뮤지컬 형식을 도입했다.

연극 한편이 세상을 바꾸지는 못하겠지만 ‘웃음으로 풍속을 고친다’는 몰리에르의 말처럼 유쾌한 웃음을 통해 우리 사회가 안고 있는 병리적 현상을 진단, 비평함으로써 우리의 삶과 정서를 조금이나마 풍요롭게 하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 / 극단 <예린> 제공.

공연내용
1. 극단명: 극단 “예린”
2. 작품명: 팔자 좋은 의사선생
3. 작 가: 몰리에르
4. 연 출: 윤여송
5. 출 연: 김동원. 정혜진. 조여리. 소병주. 박보영. 김동빈. 김상봉. 조성준. 서예선. 박동헌
6. 일 시: 2010년 8월 28일(토) - 29일(일) (오후 4시, 7시)
7. 장 소: 궁동예술극장(예술의 거리)
8. 관람료: 10,000원
9. 문 의: (062)234-2244. 011-9475-8705
10. 예매처 : 충장서림(충장로1가). 용봉서적 (전대후문)

작품줄거리
모든 재산을 술로 탕진한 주정뱅이 나무꾼 ‘스가나렐’ 은 애정을 확인한다는 이유로 자신의 아내 ‘마르띤느’를 몽둥이로 때리는 것을 취미로 삼고 있다.

여느 날과 마찬가지로 말다툼 끝에 아내에게 뭉둥이를 휘두른 ‘스가나렐’은 나무를 하러 가고, 혼자 남은 ‘마르띤느’는 화를 참지 못해 남편에게 복수할 방법을 찾게 된다.

때마침 벙어리 병에 걸린 주인집 아가씨(뤼셍뜨)의 병을 고쳐줄 신통한 의사를 찾아 온 도시를 헤매고 다니던 ‘발레르’와 ‘베르니’를 만나게 된 ‘마르띤느’는 꾀를 내어 자신의 남편이야 말로 당신들이 찾는 신통한 의사라고 거짓말을 한다.

그렇지만 그는 워낙 괴상한 사람이라 몽둥이로 때리지 않으면 자신이 의사라는 것을 숨긴다며 그를 데려가려면 몽둥이로 두들겨 줘야 한다고 말한다.

‘마르띤느’의 말을 곧이들은 ‘발레르’와 ‘베르니’는 나무를 하고 돌아온 ‘스가나렐’에게 자신들을 도와줄 것을 간청하나 ‘스가나렐’은 자신은 의사가 아니라고 말한다.

‘스가나렐’이 거짓말을 한다고 생각한 두 사람은 몽둥를 휘두르고 매질을 견디지 못한 ‘스가나렐’은 위기를 모면하기 위해 자신이 의사라고 거짓 실토를 하게 된다.

‘제롱뜨’의 집에 도착한 ‘스가나렐’은 첫 눈에 반한 유모(자끄린느)를 유혹하기 위해 안달하는 한편 ‘뤼쎙뜨’를 치료한답시고 시덥잖은 처방을 내려주며 의사 행세를 하는데...

단체 소개
2002년 창단한 극단 '예린'은 10대에서 6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연극인들이 함께하는 순수 민간 예술단체다.

‘아름다운 사람 아름다운 만남’ 을 극단 운영의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극단 '예린'은 독선보다는 화합을 폐쇄보다는 개방을 권위보다는 합리를 지향하며, 문화 수요자인 지역주민의 정서에 부합하는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개발, 문화욕구를 충족시키고 문화체험의 기회를 제공한다.

또 합리적이고 지속적인 관객개발시스템을 장기적 안목으로 정착 시키 자생력을 확보하며, 공연예술 발전의 초석을 마련하고자 젊은 연기자를 발굴 육성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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