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 전남도청]별관, '부분철거안' 관련 우규승 설계자 의견글 전문
[옛 전남도청]별관, '부분철거안' 관련 우규승 설계자 의견글 전문
  • 광주in
  • 승인 2010.07.29 20: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구도청 별관 보존에 따른 설계자‘우규승’의견문 [전문]

지금까지 여러 차례 밝혀왔듯이 아시아문화전당은 도청 별관의 철거를 전제로 설계되었기 때문에 5월의 문 형태로 보존되는 도청 별관은 5.18 민주광장에서 아시아문화 전당의 주출입구를 형성하는 문화광장의 인식을 어렵게 하고 도시와 시민들과의 소통이라는 문화 전당의 개념과 상치되는 벽이 된다.

이러한 설계 개념 상 문제 외에 도청 별관은 구조 안전 진단 결과 E 등급판정을 받아 공공건물로서 건물의 안전성 확보를 위해 즉시 사용 중지 및 보존을 위한 전면적인 구조 보강이 이루어져야 한다. 또한 이러한 대대적인 구조보강 후에도 시민의 안전과 관계되는 유지관리에 많은 시간과 세심한 신경을 써야만 하는 매우 취약한 구조상태이다.

▲ 우규승 국립아시아문화전당 '빛의 숲' 설계자가 지난해 7월 3일 광주 동구 충장로 1가 광주와이엠시에이 백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설계원안 존중 및 별관 철거 입장'을 밝히고 있다. ⓒ광주인

5월의 문에서 제안된 건물 중앙을 관통하는 광장 연결 통로 및 하부 지하철 역사의 연결 확보는 경우에 따라 많은 부분이 재시공의 방법으로 이루어질 경우 그 결과는 원형 보존이라는 원래의 취지에 맞지 않게 된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면서 도청 별관 보존의 의미를 살릴 수 있도록 설계자는 가능한 한 도청별관을 최대한 보존하려고 노력하였으며 도청 별관 도청 회의실, 별관, 경찰청 및 민원실 등 총 130m 길이의 보존 건물 중 일부가 부득이 하게 철거되는 24m의 별관 자리에 문화 광장으로 이어지는 부분을 보존함으로서 이 건물의 원형이 가지는 영역성과 기억은 그대로 확보되며 문화전당의 소통이라는 설계 개념을 유지하게 된다.

이는 5월의 문이 의도하는 바와 같으며 계단형 경사로와 하부 지하철 역사가 문화광장으로 직접적으로 연결되게 하여 별관의 구조적 안정성 확보가 어려워지게 되는 5월의 문의 문제점을 서쪽 부분을 보존하면서 해결하게 된다. 도청 별관의 보존에 따라 이와 중첩되는 어린이 지식 문화원은 조정 및 일부 설계 변경이 이루어져야 하나 도청 별관의 보존을 통한 숭고한 기억의 보존을 이해 불가피한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제안된 안은 별관의 기억을 보존하면서 문화광장과 5.18 광장의 소통을 원활하게 할 수 있는 최선의 안으로 생각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