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가 29일 개최되는 투자유치 총력추진 범도민 다짐대회를 앞두고 농산물가공 식품기업 등 4개 기업과 잇따라 투자협약을 체결하는 등 ‘기업 2천개 유치, 일자리 10만개 창출’ 목표를 위한 대장정이 순항하고 있다.

전남도는 27일 오후 도청 서재필실에서 박준영 도지사를 비롯해 김일태 영암군수, 임근기 화순부군수, (주)예다손 등 4개 기업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682억원 규모의 투자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투자협약에 따라 (주)예다손(대표이사 임철한)은 영암 신북면 3만3천㎡ 부지에 2015년까지 216억원을 투자해 쌀 가공식품(떡) 공장을 설립, 500명 이상을 고용할 계획이다.

(주)예다손은 이와 별도로 정부 공모사업으로 국비를 지원받아 친환경 쌀 제분공장을 설립할 계획이어서 원료 확보에서부터 가공제품 생산까지 포함한 사업구조를 구축, 안정성과 수익성에서 경쟁력을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창억떡집으로 잘 알려진 기업으로 떡산업연구소 등을 운영해 한방 떡, 혈행 개선 등 성인병에 효과가 있는 떡 등 다양한 기능성 떡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떡 카페 운영으로 원두커피와 함께 떡 케익을 판매하는 등 최신 트렌드를 사업에 반영, 제조와 연구개발, 마케팅에서 앞서가는 기업이다.

특히 원재료로 영암에서 생산한 친환경 쌀 전량 사용, 2012년까지 본사와 공장의 영암 이전, 종업원의 60%이상 영암주민 채용 등을 약속하는 등 지역 밀착형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2015년까지 국내․외에 500개의 점포를 개설하고 연간 쌀 1만 톤 소비, 매출액 1천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주)칸세라(대표이사 한대곤)는 대전에 소재한 기업으로 영암 대불자유무역지역 표준형공장 6천375㎡에 220억원을 투자해 디젤자동차 매연 저감장치용 세라믹필터를 제조한다.

2008년 설립한 신생기업이지만 34개의 특허를 보유한 국내 유일의 디젤자동차 매연저감용 필터(DPF) 생산기업으로 가격과 품질경쟁력이 뛰어난 고체산화물 연료전지(SOFC) 단위 셀 개발에 성공해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주)씨엘에스(CLS)(대표이사 나덕주)는 경남 창원에 본사를 두고 있는 (주)데크(DACC)에서 풍력블레이드 전문생산을 위해 투자하는 기업으로 대불국가산단 7만2천727㎡의 부지에 196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주)데크는 첨단 초경량 복합재 부품소재 분야에서 국내 최고 기술력을 자랑하는 기업으로 항공기와 방위산업제품의 주요 부품을 생산하고 있다. 블레이드의 경량화와 대형화, 그리고 블레이드 제조 원천기술의 국산화를 통해 품질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주)김앤정(대표이사 정권수)은 화순의약산단 부지 5천㎡에 50억원을 투자해 천연물 및 한방제재 신약을 개발․생산한다. 천연물 신약은 천연물로부터 효능성분을 추출․농축한 물질이라 부작용이 적어 사업전망이 밝다.

박준영 도지사는 이날 투자협약식에서 “농산물가공과 풍력 설비, 친환경 첨단 자동차부품, 의약품 제조 등은 전남도의 전략산업으로 투자규모와 고용효과가 커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농수축산물 가공유통회사들을 유치해 부가가치를 높이고 신소재와 같은 미래 성장동력산업, 태양광과 풍력발전 설비 등 신재생에너지산업을 중점 유치해 임기 내 기업 2천개 유치 목표를 달성, 2020년 전남 인구 200만명 시대를 다시 여는데 초석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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