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리꾼, 민주당의 “민노당은 한나라당 2중대”발언 맹비난
민주당. 야4당단일후보, 초접전 중 표심 좌우할 '최대변수'  

누리꾼들도 민주당의 색깔론 막말에 대한 비판여론에 가세하고 있어 광주 남구 보선 최대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26일 오전 광주시의회 브리핑룸에서 열린 장병완 민주당 광주남구 후보 대시민지지 호소 기자회견에서 광주, 전남지역 민주당 국회의원들이 민주노동당과 일부 시민사회인사들을 향해 ‘한나라당 2중대, 대안없는 반미정당’등의 단어를 사용해가며 원색적으로 비난한 것에 대해 누리꾼들은 오히려 “민주당의 막가파식 발언”이라며 냉랭한 반응을 보이고 있다.

▲ 27일 포털사이트 <다음> 뉴스면에는 광주남구 보선을 앞두고 민주당 광주지역 국회의원들이 26일 민노당을 향해 '색깔론' 공격을 한 것을 두고 비판글이 올라오고 있다. ⓒ포털 <다음> 발췌
‘더불어숲’이라는 닉네임을 사용하는 한 누리꾼은 포털사이트 <다음>의 뉴스란 댓글에 “(민주당은)최소한의 의리도 개념도 없는 자들”이라고 하면서 “한나라당과 진흙탕 싸움을 하더니 한나라당을 닮아가나?”며 민주당의 기자회견을 비판했다.

닉네임 ‘명박퇴진-안모씨’ 도 포털 <다음> 뉴스면 관련 기사 댓글에서 “민주당은 누구 덕에 6.2지방선거에서 승리했는지 알아야 한다”며 “국민이 좋아서 민주당 지지했는 줄 아는 그들이야 말로 딴나라2중대에 전라도 지역당”이라며 냉소적인 댓글을 달았다.

그 밖에도 포털 다음 <아고라> 에서도 누리꾼들의 비판이 쇄도했다.  한 누리꾼은 “호남에서 민주당은 딱 한나라당”, “한나라당과 똑같은 짓을 하는 것은 결국 제 무덤을 파는 일”이라며 민주당의 기자회견 발언이 적절치 않았음을 지적했다.

반면 'Lord my heart'라는 별명을 쓰는 누리꾼은 “민노당이 과격하다는 것은 맞다, 대책없이 주한 미군을 철수 시키자는 민노당은 한심하다”며 민주당의 발언을 옹호했다.

하지만 전반적으로 민주당을 비판하는 댓글이 주를 이뤄 누리꾼 여론은 민노당의 손을 들어주는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당의 ‘한나라당 2중대’ 발언이 보궐선거 정국에 파문을 가져온 가운데 민주당의 지지축의 하나라고 할 수 있는 젊은 층이 주로 사용하는 인터넷 공간에서의 여론은 민주당에 호의적이지 않았다.

따라서 이번 광주남구 보선 막판에 터져 나온 민주당의 이른바 '민노당 색깔론' 막말이 최대변수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