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당 새지도부, 5.18묘역 참배 후 대국민 메시지 
“오병윤은 야권연대의 주역, 광주 최초의 단일후보”


“오병윤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온 국민을 감동시킨 야권연대의 주역입니다. 헌정 사상 초유의 야당 탄압으로 넉 달 넘게 연금되어 있으면서도, 각 정당대표까지 포함한 야권 공동유세까지 성사시켜 국민의 승리를 만들어낸 장본인입니다.”

이정희 민주노동당 새 대표가 16일 오전 광주를 찾아 첫 공식일정으로 국립5.18민주묘지를 참배한 후 7.28 광주남구보선에 출마한 오병윤 후보의 지지를 호소했다.

▲ 이정희 민주노동당 새 대표가 첫 공식일정으로 16일 오전 광주 북구 운정동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오병윤 광주남구 국회의원 후보와 5월영령들에게 참배하고 있다. ⓒ광주인
이 대표는 이날 민주노동당 4기 지도부와 오병윤 남구 보궐선거 후보 그리고 광주지역 지방의원들이 참여한 가운데 첫 대국민메세지를 통해 민주노동당 지도부의 비전을 밝혔다.

이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독재와 불의에 맞서 자신을 희생하고 공동체를 지킨 고귀한 광주정신은 진보의 원천이자, 민주노동당의 뿌리”라며 “과감한 변화로 수권정당, 대안정당으로 발돋움해 진보정치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아래 기자회견문 전문 참조)

▲ 이정희 민주노동당 새대표와 4기 지도부, 광주지역 지방의원들이 5.18묘지에서 참배하고 있다. ⓒ광주인
이어 이 대표는 “국민의 거대한 힘을 믿기에, 국민의 뜻을 가장 귀하게 받들기에, 민주노동당은 유연하고 강한 진보로 빠르게 성장할 것”이라며 “부드럽고, 명쾌한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께 다가서겠다”고 밝혔다.

이 대표는 “광주정신은 분열이 아닌 연대와 통합이며, 민주노동당은 갈라진 진보정치세력을 하나로 모아내는데 앞장설 것”이라며 “2012년 총선에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고 대선에서 진보적 정권교체의 중심축이 되어 진보정치의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 내겠다”고 약속했다.

또 이 대표는 “2012년 대선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국민의 지상명령인 야권연대를 더 폭넓고 단단하게 만드는데 앞장서겠다”며 “야권연대의 주역 야4당과 시민사회의 단일후보인 오병윤 후보를 국회로 보내달라”고 '광주의 정치혁명‘을 호소했다.

▲ 이정희 민주노동당 새대표와 4기 지도부 그리고 광주지역 지방의원들이 16일 오전 국립5.18민주묘지 민주의 문에서 대국민 기기자회견을 열고 "독재와 불의에 맞서 자신을 희생하고 공동체를 지킨 고귀한 광주정신은 진보의 원천이자 민주노동당의 뿌리"라고 밝히고 있다. ⓒ광주인
오병윤 광주남구후보도 “새로 출범하는 4기 지도부는 노동자 농민 서민의 정치를 넘어서서 조국의 자주화, 평화 통일이라는 새로운 정치를 염원하는 국민들을 함께 아우르는 통큰 역사를 써가기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 오 후보는 “그 첫 계기로 역사의 고장 광주남구에서 승리해야한다. 민주노동당은 위대한 광주시민을 믿는다. 공동체 광주정신을 계승하는 영광스러운 길에 당선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을 보였다.

이 대표는 이어 민족민주열사묘역을 참배한 후 오 후보 선거사무소로 이동하여 야4당 대표와 각계 시민사회 인사로 구성된 공동선거대책위원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감사와 연대의 뜻을 전했다.

▲ 이정희 민주노동당 대표가 16일 오전 기자회견에서 이번 7.28 광주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에서 '6.2지방선거 야권연대의 주역이자 광주지역 야4당 및 시민사회단체 단일후보인 오병윤 후보를 당선시켜 줄 것"을 호소하고 있다. ⓒ광주인
이어 오 후보 운동원들과 함께 운진각 사거리, 이마트 봉선점 등지에서 대규모 지원 유세를 갖고, “남구 주민들께서 ‘광주에서 지역구 1석 돌파’라는 정치혁명, 광주의 역사적 선택을 해달라”고 호소했다.

이 대표는 서울 은평을 야권연대와 관련 “이번 주말이 지나면 가능할 수도 있다”며 야권연대 성사에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

▲ 이정희 민주노동당 새 대표와 장원섭 최고의원 당선자가 옛 5.18묘지에서 참배하고 있다. ⓒ광주인
▲ 이정희 대표와 최경미 광주 광산구의원이 민족민족열사묘역을 돌아보고 있다. ⓒ광주인
▲ 이정희 민주노동당 새대표가 옛 5.18묘지(현 민족민주열사묘역)를 찾아 참배한 후 묘비들을 둘러 보고 있다. ⓒ광주인
이날 이 대표 등 민노당 새지도부의 기자회견문은 ‘부드럽고, 명쾌한, 유연하고 강한 진보, 야권연대, 통합’ 등을 강조 새로운 40대 여성 대표의 향후 정치적 행보를 읽게 했다. 이 대표는 당장 서울 은평을 야권연대 성사와 광주남구에서 승리라는 첫 과제를 남겨두고 있다.

이정희 신임 민주노동당 대표 및 최고위원 기자회견문 [전문]

민주노동당이 광주정신의 진정한 계승자가 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민주노동당은 어제 4기 대표 최고위원 선거를 마쳤습니다. 새로 선출된 대표와 최고위원들의 첫 걸음을 민주화의 성지인 이 곳 국립 5.18 민주묘지에서 시작합니다.

독재와 불의에 맞서 자신을 희생하고 공동체를 지킨 고귀한 광주정신은 진보의 원천이자 민주노동당의 뿌리입니다. 민주노동당은 광주정신을 원동력으로, 새로운 변화와 도약의 길로 흔들림 없이 전진할 것입니다. 과감한 변화로 수권정당, 대안정당으로 발돋움해 진보정치에 대한 국민의 열망을 현실로 만들어 나가겠습니다.

국민의 거대한 힘을 믿기에, 국민의 뜻을 가장 귀하게 받들기에, 민주노동당은 유연하고 강한 진보로 빠르게 성장할 것입니다. 부드럽고 명쾌한 모습으로 국민 여러분께 다가서겠습니다.

광주정신은 분열이 아닌 연대와 통합입니다. 민주노동당은 갈라진 진보정치세력을 하나로 모아내는데 앞장서겠습니다. 진보적이고 개혁적인 지식인의 열정과 지혜를 결집시켜 2012년 집권의 청사진을 만들어 수권정당, 대안정당의 면모를 갖추겠습니다. 민주노동당은 2012년 총선에서 원내교섭단체를 구성하고 대선에서 진보적 정권교체의 중심축이 되어 진보정치의 새로운 도약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사랑하는 광주 시민 여러분!

이명박 정부는 국민들의 피어린 민주화의 성과를 송두리째 부정하고 독재로 회귀했습니다. 전두환 5공 독재에서나 볼 수 있었던 민간인 사찰이 21세기 한 복판에서 되풀이되고 있습니다. 광주가 개척해 온 역사에 대한 부정이며 광주정신에 대한 참을 수 없는 모독입니다. 2012년 대선에서 우리는 반드시 이명박 정부와 한나라당을 심판하고 정권을 바꿔야 합니다. 이것이 바로 광주정신이 부활하고, 민주주의와 서민경제, 평화가 살아나는 길입니다.

승리하기 위해서는 민주노동당과 민주당, 국민참여당과 창조한국당, 진보신당이 서로의 손을 굳게 잡고 하나로 힘을 모아야 합니다. 국민의 지상명령인 야권연대를 더 폭넓고 단단하게 만드는데 앞장서겠습니다.

광주시민은 언제나 시대를 이끌어 가는 현명한 선택을 해오셨습니다. 한국정치사상 최초의 수평적 정권교체를 실현하고 민주정부 10년의 역사를 이어간 원동력은 광주시민의 시대를 앞서 간 선택에서 비롯됐습니다. 광주시민은 이번 6.2 지방선거에서도 진보정치를 위한 새로운 희망을 만들어 주셨습니다.

광주시민 여러분, 오는 7.28 광주 남구 보궐선거에서 다시 한 번 민주주의와 진보의 역사를 선도할 역사적 선택을 해 주십시오.

오병윤 후보는 이번 지방선거에서 온 국민을 감동시킨 야권연대의 주역입니다. 헌정 사상 초유의 야당 탄압으로 넉 달 넘게 연금되어 있으면서도, 각 정당 대표까지 포함한 야권 공동유세까지 성사시켜 국민의 승리를 만들어낸 장본인입니다.

야권연대를 밀고 나가는 힘은 정당의 크기에 있지 않습니다. 국민의 뜻에 따라 자신을 내던질 수 있는 사람만이 할 수 있습니다. 단단한 야권연대로 2012년 진보적 정권교체를 실현하기 위해 야권연대의 주역, 야4당과 시민사회의 단일후보인 오병윤 후보를 국회로 보내주십시오. 광주의 정치혁명을 전국에서 주목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 광주시민 여러분!

민주주의와 평화, 새로운 진보정치에 대한 광주의 염원을 민주노동당이 앞장서서 실현하겠습니다. 민주노동당이 5월 광주정신의 진정한 계승자가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7월 16일
민주노동당 4기 최고위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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