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광양제철소 동호 수질 및 퇴적도 오염조사 결과에 대한 성명서 [전문]

광양만권 오염물질 유출 주범, POSCO는 즉각 사과하고
전면적인 환경영향 조사와 오염방지대책을 마련하라!!


국회환경포럼과 ‘포스코 동호사태 비상대책위원회’는 POSCO 광양제철소 내 동호의 물과 퇴적토에 대한 두 차례의 시료채취 및 분석결과 동호에서 유출된 맹독성 오염물질로 광양만의 생태계가 심각하게 파괴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동호의 물과 퇴적토는 맹독성 물질인 시안(CN)과 비소(As) 그리고 불소(F)가 법정 기준치를 크게 초과하였으며, 희석된 독성폐수가 부실시공된 동호의 제방도로 하부에 생성된 수많은 석회 동굴을 따라 광양만으로 유출되고 있음을 확인했다.

▲ 포스코 광양제철소 독성오염 사태에 대한 관련 주민대책위와 환경단체, 일부 국회의원들이 15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조사결과를 발표하고 있다. ⓒ박주선 의원실 제공
그럼에도 불구하고 POSCO는 동호의 오염물질 유출을 방지하는 차수막 설치 등 어떠한 오염방지 조치도 취하지 않고 있다. 전사적으로 녹색경영을 천명한 POSCO가 이면에서는 광양만 생태계 파괴와 어민의 생존권은 이처럼 철저하게 유린하고 있는 것이다.

단 한번 기준초과 오염물질을 배출했다는 이유로 영세 업체의 대표도 구속하는 정부 당국이 왜 POSCO에 대해서는 아무런 조사도 하지 않고 있는가? 지역주민들의 오염방지 대책 요구를 묵살한 채 광양만을 죽음의 바다로 만들어가고 있는 POSCO의 계속되는 반환경적 만행은 권력의 비호와 묵인 아래 이루어지고 있다는 의혹을 떨칠 수 없다.

이에 국회환경포럼, 녹색연합, 환경운동연합, 포스코 동호사태 비상대책위원회는 앞으로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여 광양만 파괴의 진상을 밝힐 것임을 천명하면서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 포스코는 동호 오염과 광양만 생태계파괴에 대한 사과와 재발방지를 약속하라.
-. 포스코는 부실시공으로 인해 붕괴된 제방과 생태계를 복구하라.
-. 정부는 POSCO 광양제철소 동호 오염과 광양만의 환경영향 조사를 실시하라.
-. 정부는 광양만 어업피해조사를 전면적으로 실시하라.
2010.7.15.

국회환경포럼, 녹색연합, 환경운동연합, 포스코 동호사태 비대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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