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독점정치에 맞선 반.비민주당 연합군의 대반격 성격
단일후보 확정 후 2~3일간의 민심흐름과 조직세가 판세 좌우 

 7.28 광주남구 국회의원 보선을 앞두고 비민주당 후보추대 운동이 우여곡절 끝에 13일 오전 야4당과 시민사회단체가 여론조사 100% 결과를 수용함으로써 불씨를 살렸다. 사실상 오병윤 민주노동당 후보와 장우철 국민참여당 후보간의 합의인 셈.

그러나 비민주당 후보 추대는 민노당과 참여당의 연대를 훨씬 뛰어 넘는 광주지역 제 시민사회단체와 야4당 그리고 개별인사 및 민주당에 반대하는 모든 세력과 시민들을 망라한 반.비민주당 연합군의 성격을 띨 것으로 보인다. 또 보선의 특성을 감안 광주 남구지역을 향한 강력한 조직의 집중력이 예상된다.  

▲ 12일 오전 광주와이엠시에이 무진관에서 '여론조사 100%를 통한 단일후보 합의' 기자회견 후 두 손을 잡은 오병윤 민노당 광주남구 후보(왼쪽)와 장우철 참여당 후보.

범시민후보 추대기구인 야4당과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연석회의는 12일 오전 11시 기자회견 이후 곧바로 실무협의를 시작 오후 1시30분께 여론조사 방식에 합의했다. 연석회의는 오병윤 장우철 후보의 단일화를 위한 여론조사 방식으로 △전화자동응답 방식(ARS) △유효표본 남구 유권자 1천명 △민주당 후보를 포함한 지지도 1문항 구성 △조사기한은 13일 오후 △14일 오후 결과 발표  등에 합의한 것.

따라서 여론조사 결과는 빠르면 14일 오전 중에 나올 것으로 보이며 연석회의측은 이날 오후 2시 광주시의회 브리핑 룸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결과를 발표 할 예정이다.  범시민단일후보 등록은 14일 마감을 앞두고 오후 중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야4당과 시민사회진영의 범시민단일후보 추대운동이 무산직전까지 갔다가 불씨가 되살아 나면서 "비민주당 후보에 대한 지역의 여론도 상승 할수 있다"는 전망이 우세하다. 이는 "민주당의 지역정치에 염증을 느낀 광주시민들의 반민주당 여론이 증폭 할 수 있다"는 것.

특히 민주당을 향해  광주 남구무공천을 주장했던 시민사회단체들과 개별인사들 중 일부는 “지난 6.2지방선거에서 장휘국 교육감 당선과 민노당의 돌풍을 일으킨 광주민심을 통해 이번 광주 남구 보선에서 비민주당 범시민후보의 승리가능성이 높다”고 자신감을 보이고 있다.

지지여론과 조직확대도 시간이 갈수록 급속화 되고 있다. "야4당을 비롯한 광주지역 시민사회단체와 개별인사, 그리고 일부 시민들이 광주남구 보선에 적극적인 관심과 지진여론을 형성하고 있다"는 것. 따라서 "단일후보 확정 시점인 14일을 기점으로 급속도로 범시민후보에 대한 지지여론과 조직세가 공개. 비공개적으로 불어 날 것"이라는 전망이다.

지역정가에서는 “14일 범시민 단일후보 확정 후 2~3일 동안에 지지여론 상승세와 조직확보 등이 이번 선거의 승리를 가름 할 것”이라며 “민주당 후보에 대한 고정세력에 맞선 반.비민주당 연대조직의 결집 대결”로 보고 있다.

한편 장병완 민주당 후보도 13일 후보등록을 마치고 본격적인 선거운동에 돌입했다. 14일 후보등록 이후 2~3일 동안 남구 유권자들의 여론흐름과 지지세 그리고 광주지역 민심이 어떻게 전개될 지 주목된다.

광주에서 첫 비민주당 후보의 국회의원 당선을 통한 ‘새로운 출발’이냐, 아니면 여전히 민주당 후보의 당선에 따른  ‘지역정치 독점 연장’이냐의 역사적 대결은 이미 시작됐다. 광주의 '즐거운 반란'의 끝이 주목 받는 이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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