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4당, 광주남구 국회의원 보궐선거 비민주당 단일후보 전격 합의
오병윤 민노당 후보 VS 장우철 참여당 후보 여론조사 통해 단일화

7.28 광주남구 보궐선거 후보등록을 하루 앞두고 야4당과 시민사회진영이 여론조사를 통한 '비민주당 단일후보' 추대에 전격합의 범시민후보의 불씨를 살렸다. 

민주노동당, 국민참여당, 진보신당, 창조한국당, 시민사회단체는 13일 오전 11시 광주 동구 충장로 1가 광주와이엠시에이 무진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비민주당 단일후보 추대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아래 기자회견 전문 참조)

▲ 7.28 광주남구 보궐선거에 나설 범시민단일후보 단일화가 오병윤 민노당 후보(왼쪽)와 장우철 참여당 후보간의 여론조사 대결로 이뤄지게 됐다. 광주지역 야4당과 시민사회단체는 12일 오전 범시민후보를 여론조사로 결정하기로 했다는 기자회견을 열고 여론조사를 통한 단일화 방식을 발표했다. 오 후보와 장 후보가 회견 후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따라서 7.28 광주남구 보선은 야4당 등 비민주당 범시민후보 대 장병완 민주당후보, 일부 무소속 후보간의 대결로 치러질 전망이다. 이에 앞서 지난 11일 참여당과 장우철 후보는 범시민후보 추대를 준비 중인 연석회의의 단일화 방식에 공정성과 객관성이 문제가 있다며 불참을 선언해 한 때 무산 위기를 맞기도 했다.  

야4당 및 시민사회단체에 따르면 "12일 연석회의 일부 참여자 등을 중심으로 실질적인 범시민후보 추대를 위해서는 참여당 후보를 배제해서는 안된다는 의견이 강하게 개진되었으나 받아들여지지 않아 사실상 오병윤 후보를 범시민후보로 추대하는 기자회견이 예정됐었다"는 것.

그러나 이같은 내부결정에 회의적이던 시민사회단체 일부 인사들이 최종협상을 시도하여 12일 저녁 늦게 한 인사가 참여당측에 전화로 '여론조사 100%를 통한 단일화 방안'을 전격 제안하고 이를 참여당이 수용하면서  범시민후보 단일화 논의가 급반전을 이룬 것. 이어 다음날 범시민후보 추대 합의 기자회견 개최와 동시에 여론조사 실무논의를 가동 이날 오후 1시 현재 여론조사 문항 및 표본수, 여론조사 기관 선정 등을 협의 중이다.

야4당 및 일부 시민사회단체들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7.28보궐선거는 민주당이 ‘야권연대’와 ‘정권교체’의 주역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없을 것인가 하는 대 국민 시험대"라며 "하지만 민주당은 지금 온 국민의 바램과 지역민들의 열망을 져버렸다"고 민주당을 비판했다.  

이들은 "지역의 제 정당,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은 ‘비민주당 단일후보’를 추대하여 이번 7.28보궐선거에 임하고자 한다. 지역민들과 함께 민주당의 오만함에 경종을 울리고자 한다"며 "국민참여당광주시당, 진보신당광주시당, 창조한국당광주시당, 민주노동당광주시당과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은 어렵지만 이 길을 선택했다"고 범시민후보 지지를 부탁했다.

이들은 또 "지금의 민주당의 태도와 자세로는 우리 국민과 지역민들의 염원을 담아 줄 수 없다"며 "광주에서 새로운 국회의원의 탄생은 전국적 반MB 야권연대를 우리 국민들의 힘으로 이뤄내는 첫 출발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회견에는 오. 장 두 후보 외에 임추섭 교육희망네트워크 상임대표, 임낙평 환경운동연합대표, 김강렬 시민생활환경회의대표, 백정남 민주노총광주본부위원장, 민점기 광주전남진보연대대표, 장헌권 시정교회 목사 등이 참석했다.  

이처럼 야4당 및 시민사회단체의 광주남구 범시민후보 추대는 막판 여론조사 형식을 통한 단일후보확정만을 남겨두고 있다. 민주당과 비민주당 범시민후보의 대결로 압축된 광주남구 보선은 어느 선거 때보다 뜨거운 관심을 불러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민주당 독점반대, 시민사회 후보 추대를 위한
비민주 야4당, 시민사회단체인사 공동 기자회견문 전문


7.28 보궐 선거가 임박했음에도 불구하고 ‘야권연대’는 난관에 봉착하고 승리를 장담 할 수가 없습니다.

지역의 제 정당,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은 6.2지방선거 승리의 원동력이었던 ‘야권연대’를 계속 이어가 7.28 보궐선거도 이명박 정권 심판의 장으로 만들어 갈 것을 주장해 왔습니다. 이를 위해 민주당이 광주 남구를 ‘야권연대’의 전국적 상징으로 만들기 위한 그 진정성을 보여 줄 것을 호소해 왔습니다.

우리의 요구에 아랑곳하지 않던 민주당은 급기야 온 국민의 시선이 집중된 서울 은평을에 아들의 이중 국적, 병역문제 등으로 국무총리 내정이 취소되었던 인물을 공천하는데 까지 이르렀습니다. 광주 남구에 공천된 인물도 참신함을 찾아볼 수가 없습니다. 지역민들은 민주당이 이번 보궐 선거를 포기하지 않고서야 어떻게 이럴 수 있는가 개탄하고 있습니다.

다시한번 강조하지만 7.28보궐선거는 민주당이 ‘야권연대’와 ‘정권교체’의 주역이 될 수 있을 것인가, 없을 것인가 하는 대 국민 시험대입니다. 하지만 민주당은 지금 온 국민의 바램과 지역민들의 열망을 져버리고 있습니다.

이에 지역의 제 정당,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은 ‘비민주당 단일후보’를 추대하여 이번 7.28보궐선거에 임하고자 합니다. 지역민들과 함께 민주당의 오만함에 경종을 울리고자 합니다.

광주시민 여러분. 국민참여당광주시당, 진보신당광주시당, 창조한국당광주시당, 민주노동당광주시당과 시민사회단체 인사들은 어렵지만 이 길을 선택했습니다.

뒷걸음질 치는 민주주의와 꺼져가는 남북화해의 불씨를 보면서 2012년 정권교체가 더욱 절박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지금의 민주당의 태도와 자세로는 우리 국민과 지역민들의 염원을 담아 줄 수 없다고 봅니다.

우리 국민들은 지금 광주의 선택을 눈 여겨 보고 있습니다. 광주에서 새로운 국회의원의 탄생은 전국적 반MB 야권연대를 우리 국민들의 힘으로 이뤄내는 첫 출발점이 될 것입니다.

오만함과 구태의연함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민주당을 크게 채찍질하고 진정한 반MB 야권연대와 정권교체를 위해서 새로운 국회의원, 야4당 단일후보, 시민사회 추대후보를 선택해 주실 것을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2010년 7월 13일

국민참여당광주시당, 민주노동당광주시당, 진보신당광주시당, 창조한국당광주시당, 시민사회단체인사 일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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