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여와 소통으로 이루는 행복한 창조도시 ‘광주’ 개막
취임사에서 “시민이 행복한 광주 만들터” 시정방침 발표
참여와 소통을 통해 시민이 행복한 창조도시 ‘광주’를 만들어나갈 민선5기 광주시의 새 장이 열렸다.
1일 오전10시 빛고을체육관에서 시민 4,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11대 강운태 광주광역시장 취임식은 앞으로 4년간 광주시정을 이끌어나갈 시정의 방침을 천명하고, 시민이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약속의 장이었다.
‘행복한 창조도시 광주’는 ▲참여와 소통의 자치공동체 ▲풍요로운 경제 공동체 ▲멋드러진 문화 공동체 ▲행복한 생태 공동체 ▲세계속의 인권, 평화 공동체라고 밝혔다.
강 시장은 서민경제를 살리고, 문화경제 시대를 열며 광주가 따뜻한 복지공동체가 되도록 힘쓰겠다고 강조했다.
‘행복한 창조도시 광주’라는 공동의 목표를 이루기 위해서는 함께 참여하고 소통하는 자치공동체가 돼야 한다면서 분야별 원탁회의를 신설할 계획임을 밝혔다.
우리에게는 다른 지역이 갖지 못한 소중한 자산인 민주·인권·평화라는 브랜드가 있다며 인본도시의 정체성을 더욱 확대 발전시켜 광주를 세계인들이 주목하고 부러워하는 인류평등과 호혜(互惠)의 ‘휴먼 시티’(human city)로 정착시키겠다고 다짐했다.
또한, 시정의 모든 가치기준을 시민의 행복에 두고 시민의 행복이 광주시정의 핵심이자 철학이며 가치관이라고 강조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공직자들은 창조적 사고로 재무장하고 섬김의 정신으로 일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날 취임식은 공연으로 구성된 식전행사와 본행사로 나눠 친 서민적 시장상, 시민이 행복한 열린시정을 시작한다는 의미를 담아 간소하면서도 내실있게 진행됐다.
○ 식전행사에서는 b-boy공연과 광주시립소년소녀합창단, 광주시립국극단의 대북 공연으로 진행돼 청소년과 어린이 등 광주의 미래 주역들과 함께 열어갈 광주의 새로운 도약과 희망을 담아냈다.
○ 취임식 본행사는 강 시장에게 바라는 장애인, 현장근로자, 대학생, 어린이 등 각계 시민들의 바람을 담은 영상으로 시작됐다.
이어 강 시장 내외와 함께 강 시장이 직접 초청한 11명의 시민대표가 함께 입장해 민선5기 시정방침으로 그동안 광주를 위해 준비해온 꿈이자 광주의 미래가 될 ‘행복한 창조도시 광주’ 글자판을 취임식장 정면에 내걸며 시민들과 함께 실현해 나갈 것임을 다시 한번 알렸다.
○ 국민의례와 내빈소개, 취임선서에 이어 강운태 시장의 지금까지 발자취와 앞으로 민선5기 시장으로서 걸어갈 길에 대한 영상이 소개됐다.
영상에서는 광주시장으로서 광주비엔날레와 광주김치축제 창설, 김치연구소 유치 결정적 역할, 삼성․LG․아남 등 대기업 유치 등 5․18국가기념일 제정 공헌, 내무부장관으로서 5.18민주화운동을 국가기념일로 지정해 5월 광주역사의 새로운 전환점을 마련한 공적, 재선 국회의원으로서의 활약상 등이 소개됐다.
○ 이어 이명박 대통령의 축하메시지를 송귀근 행정부시장이 낭독하고 취임사에 이어 취임식 참가자들이 ‘시민의 노래’와 ‘임을 위한 행진곡’을 함께 부르면서 본 행사를 마쳤다.
○ 취임식을 마친 강 시장은 오전11시50분 광주시청에 도착, 3층 집무실에서 사무인수서에 서명하고 5층 브리핑룸으로 이동해 취임 기자회견을 통해 언론에 취임 후 시정 추진 방침을 다시 한번 밝혔다.
○ 이어 오후2시부터 4급이상 간부 공무원 신고, 주요행정 일정을 보고받은후 오후3시부터 사법․군, 경찰, 교육청, 상공회의소 등 광주지역 주요기관을 방문하는 것으로 취임 첫날 일정을 마무리했다.
○ 한편, 강 시장은 취임식 행사에 앞서 이날 오전 현충탑과 4․19탑, 학생독립운동기념탑, 국립5․18민주묘지를 찾아 헌화, 참배했다. 특히, 국립5․18민주묘지에서는 5월영령에게 시장 취임을 알리고 ‘민주․인권․평화’의 자산을 물려주신 영령들께 시민이 행복한 광주를 만들 수 있도록 지혜와 힘을 주라고 간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