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영호남시민영상페스티벌 수상작 발표

최우수상에 김채희 씨의 <우리텃밭>
풀뿌리 다큐멘터리‘우리동네’등 19작품 수상

시민영상창작의욕 고취, 지역 영상문화 활성화, 지역 영상콘텐츠 확보를 위해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부산시청자미디어센터, 광주MBC, 부산MBC가 공동 주최한 2010영호남시민영상페스티벌의 수상작이 발표됐다.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는 지난 15일 작품공모를 마감, 예심과 본심을 거쳐 총 19편의 수상작을 선정했다.
최우수상에는 광주시 북구 양산동에 거주하고 있는 주부, 김채희 감독(37세)의 <우리텃밭>에게 돌아갔다. 심사위원이 만장일치로 선택한 이 작품은 농촌 공동체와 도시 공동체의 나눔과 연대를 잘 표현하고 있다.

‘우리 텃밭’이 과학기술의 발달과 세계화에 따른 불안전한 먹거리의 증대, 도시와 농촌의 공존, 친환경적인 삶의 가능성 등 ‘공동체를 말하라’라는 주제 의식을 잘 담고 있을 뿐만 아니라 이를 전달하는 촬영, 편집과 같은 기술적 완성도 및 적절한 현장 영상과 인터뷰, 내레이션 등과 같은 내용 전개에서도 높은 평을 받았다.
우수상에는 부산 지역 풀뿌리공동체의 평범한 주민들이 만들어가는 살맛나는 세상을 담은 박지서씨의 <풀뿌리다큐멘터리, 우리동네>와 성인장애인 야학 ‘참배움터’에서 배우고자 하는 장애인들의 열망어린 목소리를 담아낸 팽명도씨의 <나도 공부하고 싶어요>, ‘희망야학’에서의 봉사활동을 통해 배움의 의미를 깨달아가는 김유라씨의 <희망에게 배움을 묻다>에게 돌아갔다.

시민미디어상에는 <그때 그 열흘(이광수)>, <어머니의 핸드폰(신용식)>, <오월 그 부름에 답하여(오윤주)>, <탈을 쓴 사람들(장세경)>, <순금씨의 진정한 사랑(최영순)>, <만날고개(김종갑)>에게 돌아갔다.
청소년부문 최우수상은 마산제일여고 천아현 학생(3학년)의 <남들이 나를 외면해도 난 당신의 동반자>에게 돌아갔다. 우수상에는 김유지 학생의 <알비레오>와 박규현 학생 외 3인이 참여한 <바람한 점 없던 날>, 강지현 학생의 <어서 오이소>가 선정됐다.

일반부 최우수상과 우수상에는 각각 500만원과 100만원의 상금과 상패가 주어지며, 시민미디어상에는 50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주어진다. 청소년부 최우상과 우수상에는 각각 100만원과 50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주어지며, 시민미디어상에는 30만원의 상금과 상장이 주어진다.

이들에 대한 시상식은 오는 25일(금) 오후 6시,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 다목적홀에서 열린다. 수상자와 참여 시민들을 축하하기 위한 첫 순서는 광주 지역에서 꾸준한 음악활동을 펼치고 있는 김근영씨의 무대로 시작한다.

‘꼬두메’의 리드보컬이자 작곡가이기도 한 김근영씨는 1997년 대학가요제 본선의 “무지개”로 데뷔하였고, 현재까지 광주지역을 기반으로 왕성한 음악활동을 펼치고 있는 가창력이 뛰어난 가수이다. 두 번째 무대는 풍물놀이패 ‘굴림’의 순서로 채워진다.

‘굴림’은 여성으로만 구성된 아름다우면서도 힘찬 전통 타악 연주단체로 10여 년간 이 지역에서 문화예술진흥에 힘쓰고 있다. 시상식 마지막 공연은 2009광주청소년음악페스티벌에서 최고의 영예를 안으며 실력파 뮤지션으로 평가받은 ‘수트케이스’가 장식한다. 탄탄한 라이브 연주와 힙합의 절묘한 조화를 이루며 주목받은 이들은 2010년 1월에 EP앨범을 발매하고, 문화콘서트 ‘난장’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펼치고 있는 그룹이다.

이어 시상식과 수상작 상영회로 2010년 영호남시민영상페스티벌 피날레를 장식하게 된다. 시상에는 정태성 광주 MBC 사장(일반부 최우수상), 김순길 발전협의회 위원장(KBC 부사장/ 우수상), 박태옥 한국전파진흥원 방송통신본부장(시민미디어상), 신선호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장(청소년부 최우수상), 노창수 광주광역시 교육청 교육국장(우수상), 최연주 광주광역시 여성청소년 정책관(시민미디어상)이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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