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군 31사단, 장애인 무등산 등반대회 자원봉사자 나서

육군 제 31보병사단은 13일 순천조례종합사회복지관이 마련한 ‘장애인 무등산 등반대회’에 30여명의 일일 도우미 장병들을 지원, 장애우들과 함께하는 뜻 깊은 시간을 보냈다.

이 날 산행은 무등산 매표소에서 토끼등에 이르는 왕복 4Km 코스를 장애인 80여명과 군 장병 30여명을 비롯한 120여명의 자원봉사자들이 짝을 이뤄 함께했다.

평소 바깥나들이 기회가 적었던 장애인들은 연두빛에서 초록빛으로 변해가는 봄의 절경을 만끽하며 화사한 웃음꽃을 만발했고, 장병들과 자원봉사자들은 보람찬 미소로 화답했다.

평소 ‘지역주민과 기쁨ㆍ어려움을 함께하는 31사단’이란 비전 아래 지역사회에 어려움이 있을 때마다 발벗고 나섰던 31사단 장병들은 이번 행사에서도 적극적으로 봉사활동에 임해 장애우들에게 희망과 용기를 심어줬다.

순천 조례복지관 관계자는 “평소 나들이 기회가 적었는데 군 부대를 비롯한 각계각층의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잊지 못할 아름다운 추억을 담아왔다”고 말했다.

행사에 참가한 기동대대 한준호 상병(22)은 “무등산의 맑은 공기와 마주 잡은 손에서 느껴지는 뜨거운 온기, 그리고 마주 볼 때 마다 함박웃음 짓는 장애우들의 행복한 표정에서 보람과 행복을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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