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택촌놈의 주간시황] 급락 이후 시장의 방향은?
 
지난주(5/3~5/7) 국내 증시는 국외 시장에서 불어온 악재로 급락하며 다시 1700선 아래로 내려갔다. 문제의 시작은 또다시 그리스 發 위기였다. 그리스에서 시작된 위기가 유럽 전체의 위기로 확대될 것을 두려워한 시장은 급락에 급락을 거듭하였고 국내 증시도 이에 영향을 받아 주간 단위로 88이나 하락하였다.
 
그 중심에는 외인들의 현물 매도세가 있었다. 3월과 4월 꾸준히 매수세를 이어가며 10조 5천억 이상을 매수했던 외인들은 5월 들어 4거래일 만에 2조 2천억 이상을 매도하였다. 투신과 기금이 매수를 하며 시장의 급락을 막아보려 했지만 역부족이었다. 그동안 줄곧 매수만 하던 외인들은 이번 위기를 이용하여 최대한 팔 수 있는 만큼 팔았다는 인상을 지울 수 없다.
 
결국 다시 한 번 급락과 함께 큰 폭의 조정을 선택한 시장이다. 어찌 보면 두려워해야 할 상황이고 그리스 문제의 해결 과정을 지켜보며 조심히 대응해야 할 시점으로 보인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우량주 매수의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최근 매수세를 가동시킨 기관 수급이 있다.

물론 이번 급락 이후 시장의 반등 강도를 지켜봐야 하겠다. 5월 중 반드시 그리스 문제를 해결해야 하는 유럽 상황과 재작년 말과 같은 급락이 나오기에는 외인의 누적 매수세가 너무 많다. 하지만 다수가 공포심에 빠져 있을 때가 다시 한 번 좋은 기회가 될 것임을 생각하게 한다.
 
게다가 삼성생명 상장을 앞두고 시장에는 한 가지 기현상이 나타났다. 삼성생명 상장에 대한 기대감으로 청약 과열사태를 보인 것인데 최초 시장 內 자금을 빨아들이는 블랙홀로 여겨 여타 우량주 수급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가 컸다.

그러나 3조 이상의 자금이 몰리면서 국내 시장에 얼마나 많은 대기 자금이 존재하는지 여실히 보여 주었다. 즉 아직 시장에는 풍부한 대기 자금이 존재하고 있으며, 외인 수급과 이러한 자금 흐름을 봤을 때도 지금의 급락은 두려워해야 할 자리이기보다는 다시 우량주 매수의 기회로 삼아야 할 자리로 판단한다.
 
시장은 급락하였고 불안한 요소는 분명히 존재한다. 기존의 주도주들도 조정을 받을 것이다. 물론 그중에서 강한 추세가 유지되는 종목들은 다시 추세를 이어 갈 것이다. 여전히 종목 차별화 장세이다. 그리고 이러한 흐름은 더욱 짙어질 것이다. 최근에 시장 급락 구간에서 매수세를 강화한 투신과 기금의 매수세가 그러하고 외인들은 이미 선별된 종목만을 중심으로 시장을 움직였다.

그렇다면 종목선택은 어렵지 않아 보인다. 외인과 기관의 동반 매수세가 존재하는 우량주 중심으로 접근해 볼 필요가 있다. 직장인과 전업 모두 50~60% 비중으로 우량주 및 개별주를 동반 대응할 것을 권한다. 물론 추세가 유지되는 강한 종목으로 대응해야 함은 당연하다. 여전히 종목 차별화 장세라는 점을 잊지 말자.
 
글 / 정오영 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
 
[주요 이력]
前 동아일보 <사이버고수의 증시전망> 연재
前 한국경제TV 전속 애널리스트
前 MBC [뉴스후], [라디오 뉴스터치], [경제매거진M 스페셜], KBS 라디오, 이데일리TV, 매경증권TV 등 출연, 신문사 및 잡지사 인터뷰 (조선일보, 레이디경향 외 다수)
 
現 (주)평택촌놈투자전략연구소 대표이사
現 평택대학교 초빙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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