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는 5.18 30주년을 맞이하여 오는  13일, 14일 양일간에 걸쳐 ‘5월 영상제’를 기획, 5월 영화들의 과거와 현재를 한 눈에 살펴 본다.

5공 정권하에 은유적으로 80년 정권에 접근해야했던 <칸트씨의 발표회>와 <황무지>, 그리고 장산곶매가 젊은 혈기로 그려낸 <오! 꿈의 나라>, 이정국 감독이 시도했던 <부활의 노래> 등 51.8 영화의 초기작들을 한자리에 만날 수 있다.

또한 <꽃잎>과 <박하사탕> 그리고 <화려한 휴가>에 이르기까지 높은 주목을 받았던 작품들까지 두루 살펴볼 수 있는 기회이다. 광주의 현재 모습을 비판적으로 접근하고 있는 <실종>과 <오월을, 찾다> (박성배 감독) 등 신작 발표회를 동시에 갖는다.

김녕만이 본 80년 ‘광주 그 날’ 5.18 30주년 미디어 특강
80년 5월 광주를 사진으로 담은 전 동아일보 사진기자 김녕만씨가 광주를 찾는다.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는 11일 저녁 7시, ‘김녕만이 본 80년 광주 그 날’이라는 주제로 미디어 특강을 준비했다.

광주 민주화 운동 당시 죽음의 위험을 무릅쓰고 광주로 내려와 사진을 찍었던 그는, 다른 기자들이 철수한 현장에 남아 끝까지 취재하며 광주의 슬픔을 사진에 생생하게 담았다. 그리고 1994년, 그간 보도되지 못했던 사진들을 모아 선배 기자인 황종건씨와 ‘광주, 그 날’이라는 사진집을 출판하기도 했다.

역사적 사실을 가장 객관적으로 증명할 수 있는 매체 중 하나인 사진의 기록성과 객관성, 그리고 역사성을 통해 그 날을 되돌아 보는 시간이 될 것이다.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는 이 날 전시회에 참가 선착순 30명에게 김녕만 작가의 사인이 담긴 518 사진집(양장본)을 드립니다.

소통과 상생, 그리고 전시
광주시청자미디어센터는 오는 10일부터 29일까지, 5.18 30주년 기념 전시회를 센터 1층에서 갖는다.
30주년 기념 전시회는 두 가지 테마로 진행 된다. <‘소통’ - 우리는 이렇게 외쳤다!> 라는 주제로 80년 봄 광주 시민들이 외쳤던 결의문, 호소문, 선언문 등과 계엄군, 정부 기관 측의 공고문, 경고문 등 40여점이 전시가 되며, 또 다른 하나는 5월 공동체의 생생한 사진과 다큐 영상이 전시된다.

1980년 이후에 태어난 세대에게는 태어나기도 전, 아주 먼 이야기가 되어버린 518. 사진과 영화와, 만남을 통해 그 날을 기억하는 자리가 될 것이라 기대한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