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토리 키 재기 결혼 답례품 이제는 개성시대!

광주 광산구(구청장 권한대행 서종진)가 산하 공직자를 대상으로 지난달부터 추진한 ‘우리 농산물 결혼답례품 애용 운동’이 첫 결실을 맺었다.

구는 오는 18일과 25일로 각각 예정된 결혼식에 쓸 답례품으로 ‘녹토미·적미 세트’를 선택한 이호연(남·주민생활과)씨와 이혜진(여·주민생활과)씨에게 제품을 전하는 전달식을 15일 오후 가졌다.

이날 오후 4시 광산구 부구청장실에서 진행된 전달식에는 서종진 광산구청장 권한대행, 노남기 송정농협 상임이사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답례품으로 지역 농산물을 선택한데 대한 감사의 뜻과 결혼 축하 덕담을 건넸다. 구는 우리 농산물이 결혼답례품으로써 기존의 우산, 생활용품 세트를 대체할만한 경쟁력이 충분하다고 판단하고 있다.

실제 치약, 비누, 샴푸, 우산 등 공산품의 평균 단가는 7,000~10,000원대로 지역 농산물과 가격대가 같다.
또 천편일률적인 답례품보다 차별성과 활용성이 뛰어나 하객들이 인생의 새로운 출발점인 결혼식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축복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현재 결혼 답례품으로 개발된 지역 농산물은 관내에서 생산된 녹토미 세트, 적미 세트를 비롯해 우리밀 된장·고추장, 우리밀 국수, 울금 절임, 복분자 절임 등 12종으로 다양한 기호를 충족시킬 수 있도록 세분화됐다.

구는 결혼 답례품으로 지역 농산물을 애용하자는 운동이 호응을 얻어감에 따라 타 자치단체 및 기관으로 확산하는 한편, 궁극적으로 시민을 대상으로 추진해 새로운 결혼문화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우리 농산물 결혼 답례품 애용 운동에 대한 문의는 광산구 농업지원과 960-8504로 전화하면 된다.

서종진 광산구청장 권한대행은 “깨끗한 환경에서 자라 우수한 품질을 자랑하는 우리 농산물을 예비혼주 및 예비부부에게 적극 추천한다”며 “우리 농산물이 결혼답례품 시장의 새 주자로 부상해 지역경제를 활성화시키는데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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