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조정을 반대하는 금호타이어가족대책위원회
항 의 문


수 신 : 정용화 한나라당 (예비)후보
참 조 : 담당자
제 목 : 3.8일 한나라당 정용화 광주시장 예비후보의 금호사태에 관련 기자회견 내용에 대한 ‘구조조정을 반대하는 금호타이어 가족대책위’ 항의문

지난 8일 한나라당 정용화 광주시장 예비후보의 기자회견을 보며 [정리해고를 반대하는 금호타이어 가족대책위원회](이하 ‘금호타이어 가족대책위원회’)는 심각한 우려를 금할 수 없다.

이에‘금호타이어 가족대책위원회’는 정용화 후보야말로 금호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려 하는 세력이라고 규정한다. 또한 정용화 후보야말로 노조의 투쟁성만을 부각하며 금호타이어 문제를 제 2의 쌍용사태로 몰고 가려는 의도의 중심에 있다고 판단하며 항의방문을 결정했다.

금호사태의 본질은 경영진의 무능력한 경영능력과 채권단의 무책임한 방조에 있다는 것은 이미 언론을 통해 여러 차례 밝혀진 바 있다. 그럼에도 정용화 예비후보는 “기업워크아웃 중 노조의 동의서가 없어 1000억원 준비된 자금이 집행되지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수많은 협력업체가 도산위기에 있다”고 밝히며 사건의 전말을 뒤집고 있다.

이는 일련의 사태가 고임금과 노동자들간의 문제로 인해 금호사태가 발생되었다며 광주시민과 금호가족들에게 경영진과 채권단의 책임을 전가하는 것이다.

과연 정용화후보가 4조3교대의 힘든 노동과 그로인해 정신적, 육체적으로 병들어가는 노동자들과 가족들의 고통을 얼마나 알고 그런 막말을 하는지 도무지 이해가 되지 않아 면담을 요청한다.

이번 금호타이어에서 정리해고 명단에 오른 대상자들은 작게는 10년 많게는 20년을 넘게 평생을 고무냄새 속에서 열심히 일한 죄밖에 없는 사람들이다. 광주경제의 한축을 담당하며 묵묵히 일해온 우리 남편들의 등에 정리해고에 이은 두 번의 칼을 꼿는 만행을 더 이상 저지르지 말라.

정용화 후보가 광주시장 예비후보로 나오고 광주시민들에게 지지를 호소한다면 3 살배기 동네 꼬마들도 아는 금호사태의 원인을 올바로 보아야한다. 현재 광주시민이 겪고있는 어려움이 무엇인지 파악해서 지역경제를 살릴 수 있는 대안을 내와야 할 것이다.

정용화 예비후보야 말로 더 이상 금호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하지 말라!!
더 이상 우리 남편들을 거리로 내몰지 말라!!
정용화 예비후보는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상처받은 금호타이어 노동자들과 가족들에게 사과하라!!
광주경제 위기의 본질을 호도하는 정용화 예비후보는 광주시장 후보로 자격이 없다. 정용화 후보는 광주시장 후보를 사퇴하라!!

또다시 이런 말로 광주를 이간질시키고 금호사태를 정치적으로 이용한다면 금호가족들은 끝까지 당신이 말한 외부세력이 되어 광주시민과 투쟁할 것이다.

2010년 3월 17일

구조조정을 반대하는 금호타이어가족대책위
위원장 정은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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