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정리해고 철회”와 “정상화” 를 위한
광주 전남 대책위 결성 기자회견문

2009년 12월 30일 금호타이어 워크아웃 신청 이후 3개월이 지나고 있다. 그간 노동자들은 임금 한푼 받지 못하고 적금을 깨고, 신용불량자가 되는 등 말 할 수 고통을 겪었다. 지역경제에서 막대한 비중을 차지하는 금호타이어 워크아웃을 해결하기 위한 지역 제 정당, 시민사회단체들의 많은 노력도 있어 왔다.

금호타이어 워크아웃은 모두가 아는 것처럼 채권단과 회사의 방만한 경영과 무리한 대우건설 인수가 그 시작이다. 하지만 금호타이어어 회사측은 지난 3월 3일 일방적인 1,199명에 대한 정리해고 통보로 시작으로 그 어떤 책임도 지지 않으려 하고 있다.게다가 여기에 반발한 노동조합의 쟁의행의 결의로 금호타이어는 심각한 대립으로 치닫고 있다.

이후 사태의 흐름은 노동조합의 파업과 회사측의 직장폐쇄로 인한 극단적 대립과 충돌로 인한 파국으로 치닫을 가능성도 있다. 지역에 제 2의 쌍용자동차 사태가 일어 날 수 도 있는 것이다.

이에 우리는 지역민의 의지를 모아 정리해고를 철회하고 금호타이어 정상화를 위한 광주전남대책위를 결성한다.

대책위 다음과 같은 활동을 할 것이다.

첫째 금호타이어 대규모 정리해고를 철회시키기 위한 노력을 할 것이다.

일방적인 정리해고 조치는 사태를 악화시킬 뿐이다.

더구나 민주인권의 도시, 민주화의 성지에서 1199명에 대한 정리해고는 있을 수 없는 일이다. 노동자들에게 일자리는 목숨 줄이다. 생떼같은 1199명의 노동자 목숨줄을 끊는단 말인가. 노동자들은 특근, 야근을 밥먹듯이 하며 공장을 돌린죄 밖에 없다. 책임은 채권단과 경영진에 있다.

이를 위해 우리는 대규모적인 공개토론회와 정치권면담, 채권단 , 경영진 항의 면담, 1인시위, 대규모 홍보활동 등 할 수 있는 모든 활동을 할 것이다.

둘째 금호타이어 워크아웃사태의 근본적 해법 도출과 정상화를 위한 모든 노력을 다 할 것이다.

산업은행의 긴급운영자금 투입을 통한 체불임금 해결과 정리해고 철회를 통한 원만한 해결방안을 모색하는 것이 충돌과 파국을 막기위한 유일한 해법이다. 채권단은 더 이상 노조동의서를 강요하지 말아야 한다.

더불어 정부의 노동정책인 노동유연화, 아웃소싱확대등 노동자 길들이기를 중단할 것을 촉구한다.

금호타이어는 지역경제에서 고용, 세수면 에서 중요한 역할을 차지한다. 지역사회의 공동의 해법을 모색하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진행할 것이다.

대책위는 오늘 이후로 정리해고 철회, 금호타이어 정상화를 위해 지역민과 함께 모든 힘을 다할 것이다.

2010년 3월 17일

금호타이어 “정리해고 철회” 와 “정상화”를 위한
광주전남대책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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