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정부가 도입한 대학입학 사정관제가 곳곳에서 부작용이 나타나고 그 근본 취지에 맞지 않는 또다른 점수화로 이어져 이에 대한 근본적 개선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대학입학 사정관제를 도입하기 위해서는 초등학교 때부터 지나치게 실력 위주의 평가교육이 아니라 특기적성과 소질을 계발하는 다양한 교육프로그램이 마련되고 리더십과 봉사 등의 마인드가 형성된 뒤에 실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것이다.

신태학 전남도교육감 예비후보는 17일 “MB 정부가 2008년 도입한 대학입학사정관제는 사실상 지금의 초등학생이 대학에 입학할 시기인 6년 이후에나 도입해야 마땅한 제도이다”면서 “사전 준비가 미흡한 채 졸속 시행하면서도 이명박 대통령이 임기말까지 대입에 100% 적용하겠다는 것은 그야말로 탁상행정의 극치다”고 주장했다.

신태학 전남교육감 예비후보는 “더욱이 대학은 입학사정관제 도입 이후 각 고등학교에서 내신평가를 부풀렸을 것이라고 생각하고, 고교에서는 대학들이 고교등급제로 학생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의심하는 등 불신만 싹 틔우고 있다”고 지적하고 “한편에서는 서류 위조와 사교육 등 입학사정관제의 부작용이 나타나고 있다는 것은 실패한 교육정책의 대표가 아닐 수 없다”고 말했다.

또한 신 후보는 입학사정관제가 도입되긴 했으나 대학들이 정부정책의 변화에 대비, 이들 대부분을 계약직으로 채용하다 보니 이들 중 80%는 비정규직으로 채용하는 등 신분상 불안을 초래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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