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1일 원적에 든 법정 대종사 다비식이 13일 오전 전남 순천 승보종찰 조계총림 송광사에서 봉행됐다.

스님의 출가 본사인 송광사 문수전에 모셔졌던 법구는 범종 타종과 함께 오전 10시쯤 문수전을 출발해 송광사 전통 다비장으로 옮겨졌다.

오전 11시 "스님, 불 들어가요"라는 말로 시작된 다비식은 3천여명의 불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스님의 유언에 따라 최대한 조촐하게 진행됐다.

불은 14일 오전까지 계속 타게 되며 법구가 다 타면 뼈를 수습하고 쇄골을 하면 모든 의식이 끝나게 된다. 탑을 세우지 말라는 당부에 따라 유골은 부도탑에 안치되지 않고 강원도와 송광사 등 스님이 수행정진 했던 곳에 뿌려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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