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타임스 2010광주비엔날레 주제 ‘만인보’ 소개
현대미술 전문 사이트 ‘e-flux’도 올해 행사 다뤄


2010광주비엔날레 주제 ‘만인보(10,000 Lives)’에 대해 해외언론과 미술 관련 전문사이트에서도 관심을 표명, 눈길을 끌고 있다.

미국 대표 일간지 중 하나인 ‘뉴욕타임스(The New York Times)’는 최근 제8회 광주비엔날레(9월3일~11월7일)와 주제 ‘만인보’에 대해 소개하는 기사를 게재했다.

또 역시 뉴욕에 기반을 둔 미술전문 인터넷 포털사이트로 전세계 미술관련 기관․단체와 개인들에 정보를 제공하는 ‘e-flux’(www.e-flux.com)에서도 최근 공개된 2010광주비엔날레 주제 관련 소식을 전하는 등 관심을 보이고 있다.

뉴욕타임스는 지난 12일 발행된 신문의 문화섹션(Art & Design) ‘See It, Feel It, Touch It, Climb It(보고, 느끼고, 만지고, 올라가 보자)’ 제하 기사에서 2010광주비엔날레를 비롯, 4건의 최근 미술계 핫이슈를 다뤘다.

뉴욕타임스는 광주비엔날레 관련 기사에서 “제8회 광주비엔날레 윤곽이 드러났다”며 “마시밀리아노 지오니(Massimiliano Gioni) 예술총감독이 전시주제인 ‘만인보(10,000 Lives)’를 발표했다”고 전했다.

기사에서는 지오니 감독의 말을 인용, “이번 비엔날레에서는 이미지들로 얽혀진 사람들의 관계에 대한 폭넓은 탐구작업이 진행될 것”이라며 “현대미술에 초점을 두는 여타 비엔날레와는 차별성을 둘 것이며 20세기 초반의 작품들과 함께 사진, 고대유물 등이 포함될 것”이라고 소개했다.

또 주제와 관련, “고은 시인의 서사시 ‘만인보(萬人譜)’에서 차용된 것”이라며 고은 시인과 ‘만인보’의 탄생 배경에 관한 간략한 설명도 곁들였다.

이 기사에서는 2010광주비엔날레 외에 뉴욕 메트로폴리탄 미술관이 개최하는 중국작가 카이 구오 -퀴앙(Cai Guo-Qiang)전에 대한 내용과, 유대미술관(뉴욕 소재)의 프랑스 작가 장 에두아루 뷔야르(Jean-Édouard Vuillard) 작품 구입 소식, 그리고 로스앤젤레스 부동산개발업자 블루맨필드(Robert H. Blumenfield)가 중국 골동품을 경매에 내놓는다는 소식을 함께 다뤘다.

현대미술 관련 각종 전시와 행사 등 최신 정보를 웹사이트와 이메일 등으로 전세계에 전달하는 ‘e-flux’ 역시 2010광주비엔날레 주제발표 소식을 전 세계에 타전했다.

e-flux는 지난 15일 웹사이트에 광주비엔날레 주제 발표 관련 기사를 올리는 동시에 전세계 미술관과 비엔날레, 언론, 아트페어, 큐레이터, 작품 수집가 등에게 보내는 5만여통의 이메일을 통해 광주비엔날레와 주제 ‘만인보’에 대한 소식을 전송, 올해 광주비엔날레에 대한 국제적 관심을 환기시켰다.

광주비엔날레재단 관계자는 “올해로 8회째를 맞는 광주비엔날레에 대한 국내외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면서 “특히 올해 전시는 현대사회에서 이미지가 갖는 의미를 구현하면서 세계 각국에 번역 출간돼 잘 알려져 있는 고은 시인의 ‘만인보’와 연결시켰다는 점에서 큰 관심을 끌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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