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남도는 올해를 유기농 원년으로 선포하고 고품질의 안전한 친환경 농산물을 생산 공급을 통해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해나가기 위해 친환경농업 명예감시원제 운영을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2일 전남도에 따르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전남지원과 합동으로 친환경농업인연합회원, 선도농업인, 소비자단체회원 등으로 구성된 친환경농업 명예감시원을 지난해 96명에서 올해 44명 증가한 140명으로 확대 운영한다.

또 지난해까지는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인증포장에 한해 지도 감시를 실시했으나 올해부터는 민간 전문인증기관이 인증하는 포장까지 전수 포함해 운영하고 명예감시원 1인당 활동 일수는 지난해 20일에서 올해는 30일로 10일간 늘려 운영하되 인증 대상 농작물 재배 시기에 인증기준 준수 여부를 집중 실시키로 했다.

이와함께 명예감시원의 실질적인 활동을 뒷받침하기 위해 올해 2억1천만원의 예산을 들여 1인당 1일 활동비를 지난해 4만원에서 올해는 5만원으로 인상해 지원한다.

전남도가 이처럼 친환경농업 명예감시원제 운영을 대폭 강화하게 된 것은 올해부터 저농약단계 신규 인증이 중단되고 무농약․유기농 단계만 신규 인증이 가능토록 제도가 개편된데 따른 것이다.

특히 전남도 ‘생명식품산업’ 육성 제2차 5개년 계획에 따라 올해부터 오는 2014년까지 유기농은 전체 경지면적의 15%, 무농약은 30%로 전체경지면적의 45%인 14만여ha를 실천 목표로 정하고 첫해인 올해 유기농․무농약 중심의 친환경농업을 본격 추진키로 한 가운데 단계별 인증기준 준수가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에 명예 감시원제를 강화하게 된 것이다.

윤성호 전남도 친환경농업과장은 “농업인들이 사명의식으로 정해진 인증기준을 철저히 준수해 고품질 안전한 친환경농산물을 생산할 수 있도록 유도해나가겠다”며 “소비자들이 전남에서 생산된 친환경농산물은 믿고 구매할 수 있도록 명예감시원제를 효율적으로 운영해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해 말 현재 전남도내 친환경농산물 인증면적은 10만5천여ha로 전체 경지면적의 34%, 전국 인증면적 대비 52%를 차지하고 있어 전남도가 친환경농업 1번지로 자리를 확고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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