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건의로 마른김․마른미역․간미역 포함…친환경 실천 확대 전망

친환경 수산물 인증제가 첫 도입된 지난해 김․미역의 경우 물김과 물미역만 허용됐으나 올해부터는 마른김, 마른미역, 간미역 등 가공품까지 인증이 확대돼 전남산 수산물 인증 증가에 따른 어민 소득 증대가 기대된다.

16일 전라남도에 따르면 지난해 농업에 이어 수산분야에서도 친환경수산의 체계적인고 효율적인 실천을 위해 2009~2013을 계획기간으로 ‘친환경수산 5개년계획’을 전국 최초로 수립, 친환경 수산물 인증제를 도입했다.

친환경수산물 인증제 첫해인 지난해 농림수산식품부 고시에 따라 인증대상 품목은 김, 미역, 톳, 넙치, 무지개송어, 굴, 홍합 등 7품종이었다. 하지만 이중 1차 단순가공 식품만 판매가 가능한데도 김․미역에 대해서는 양식어장에서 생산된 물김과 물미역에 대해서만 친환경 인증을 허용했다.

이 때문에 단순 가공한 마른김 등은 유통시 ‘친환경 인증마크’를 부착할 수 없어 생산된 마른김 출하에 어려움을 초래하는 등 친환경 수산 실천을 위한 어업인 참여를 이끄는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따라 전남도는 농식품부에 수차례 건의한 결과 올해부터는 마른김, 마른미역, 간미역 등 3개 가공품에 대해서도 인증될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돼 10개 품종으로 늘어나면서 친환경수산 실천에 탄력을 받게 됐다.

전남도는 올해부터 해조류 가공품도 인증제가 가능해짐에 따라 김․미역 등 해조류 가공업체까지 친환경 실천에 참여할 수 있도록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또한 전체 어류, 패류, 해조류 전 양식품종이 친환경적으로 생산․가공․유통될 수 있도록 행정․재정적 지원을 강화해 전남을 전국 첫 친환경 수산 메카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한편 지난해 친환경 수산물 인증제 도입 이후 진도 오영휘씨 30ha의 물김이 제1호로, 장흥 무산김 단체 2천900ha의 물김이 제2호로 각각 인증을 받았다.

또 강진과 무안, 신안서 김 인증을, 장흥과 완도에서 미역 인증을 신청중에 있어 이르면 이달 안으로 인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타 시도에서는 아직 인증 등록이나 신청이 전무한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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