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사,“미래세대 위한 성장동력 만들어나가자”

전남도, 4일 시무식서 ‘미래를 여는 풍요로운 전남 건설’ 결의

전라남도는 4일 오전 도청 왕인실에서 박준영 도지사와 공무원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0 시무식 및 풍요로운 전남건설 다짐대회’를 갖고 올 한해 미래를 여는 풍요로운 전남 건설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을 다짐했다.

박 지사는 이날 시무식에서 ‘오늘 우리의 모습은 어제의 결과이고 내일은 오늘의 결과다’라는 신년 화두를 제시하며 “우리가 전남의 미래를 결정한다는 신념을 갖고 발상의 전환을 통해 100년, 200년 후까지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성장동력을 만들어나가자”고 강조했다.

박 지사는 “올해 F1국제자동차대회가 처음으로 열리고 2012여수세계박람회와 세계해양․기상학총회, 순천정원박람회 등의 성공적 개최 준비 및 기후변화협약당사국 총회 유치 등에 총력을 기울여나가자”며 “특히 최근 몇 년간 투자유치 총력 추진으로 괄목할만한 성과를 거둬 미래 무한한 발전 가능성을 열었다”고 말했다.

특히 “오늘 우리의 모습은 과거를 살아간 선배들의 결과이고 오늘 우리가 어떻게 하느냐는 내일을 결정하게 되므로 미래세대에 무엇을 할 것인가를 생각하는 소명의식을 갖고 일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박 지사는 “역사적으로 모순되게도 1천년 전 우리는 ‘장보고’를 단죄하고 500년 전 중국은 (이슬람교 출신으로 화교 형성에 공헌한) ‘정화’라는 사람을 흔적도 없이 사라지게 하는 등 정쟁에 따라 해상세력을 죽이는 결과를 초래했다”며 “이 때문에 두 나라는 해상세력을 키워간 일본이나 서양세력에 지배당하는 수모를 겪었고 현재도 스포츠나 옷, 노래, 음식 등 각종 문화면에서 서양의 것을 기준으로 삼는 부끄러운 역사가 되풀이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현재 전남이 어려운 것은 과거 선조들의 결정에 책임이 있지만 오늘 우리가 하는 것은 내일을 결정하게 된다는 소명의식을 갖고 지금 무엇을 할 것인가를 마음 속에 다짐하고 실천해야 한다”며 “투자유치․저탄소녹색성장 총력 추진, 친환경농수축산업을 기업․규모화 하는 등 기본적인 성장동력을 만들어가는 한편 탈락하는 사람들이 사회 일원으로 다시 참여할 수 있도록 보살펴 모두가 잘 사는 전남 공동체를 만들어나가자”고 역설했다.

한편 이날 시무식에서는 ‘미래를 여는 풍요로운 전남 건설을 위해 적극 노력하자’는 제목의 결의문을 통해 ▲낙후의 땅을 희망의 땅으로 바꾸기 위해 투자유치에 전력하고 ▲생명식품산업 2차 5개년계획 및 저탄소 녹색성장의 추진에 총력을 다하며 ▲F1대회 성공적 개최를 위해 관광객 교통 숙박, 음식문화 개선 등 도정 현안에 총력을 기울여나갈 것을 다짐했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