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광주극장 제공.
광주시네마테크는 일본국제교류기금과 공동으로 광주극장에서 10월부터 한 달에 두 차례 일본고전영화 정기상영회를 진행하고 있다.

10월에는 일본의 3대 거장 미조구치 겐지의 제자이자 각본가로 먼저 이름을 떨쳤던 신도 가네토의 <벌거벗은 섬>,<원폭의 아이> 상영이 있었고 11월에는 그동안 국내에 잘 알려져 있지 않았던 우라야마 키리오 감독의 영화를 상영한다.

정기상영회는 일본영화 가운데 예술성과 영화사적 가치가 뛰어나면서도 국내에서는 아직 일반상영관에서 소개되지 않은 우수한 작품들을 선정하여 일본영화에 대한 이해와 고전을 통한 영화 보는 즐거움을 선사하고자 기획 되었다. 또한 정기상영회는 별도의 관람료 없이 무료로 관람할 수 있어 고전영화 애호 팬들에게 좋은 선물이 될 것이며 12월에도 두 차례 정기상영을 갖을 계획이다. / 광주극장 제공.

주최 광주시네마테크,일본국제교류기금
후원 한국시네마테크협의회 광주극장 광주국제영화제
장소 광주극장 1과1/2 시사실(20석)

신청 _ 관람일자와 신청인의 이름을 적은 후 rififi@nate.com 로 보내면 된다.(20명 한정)
문의 _ 유맹철(016-517-8707) / 광주극장 T.224-5858


큐폴라가 있는 거리 キュㅡポラがある街 Foundry Town (1962.100분.전체.16mm)
감독_ 우라야마 기리오ㅣ주연_ 요시나가 사유리 吉永小百合
1962깐느국제영화제 황금종려상 노미네이트
1962블루리본어워드 작품상외 2개부문 수상 ㅣ 1962키네마준보선정 베스트 무비2위

동경 북쪽에 위치한 주물 거리인 가와구치를 배경으로 하고 있다. 전체적인 스토리는 한 가정의 가장인 주물 노동자 다츠의 해고와 함께 그의 가족이 겪는 시련의 이야기다.가족의 안위보다는 의리를 중시하는 가부장적인 아버지 다츠, 가족의 생계를 위해 술집에 나가는 어머니, 가정형편 때문에 매번 좌절해도 항상 꿋꿋하게 일어서는 쾌활한 성격의 소유자인 장녀 준, 그리고 철없이 말썽만 부리는 아들 다카유키.

이 영화는 시련 속에서 성장해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감동적으로 그리고 있다는 점에서 각본을 담당했던 이마무라 쇼헤이의 [작은 오빠]를 연상시킨다.이사가와 준의 배역을 맡은 요시나가 사유리(吉永小百合)는 이 영화를 계기로 이전까지의 단순하고 귀여운 이미지에서 벗어나 명랑하고 활달한 이미지를 갖게 되면서 일거에 당시 청소년들의 우상으로 등장하게 되었다.

내가 버린 여자 私が捨てた女 The Girl I Abandoned (1969.116분.18세.16mm)
감독_ 우라야마 기리오ㅣ주연_기와라자키 조이치로

대학시절 미일안보조약을 반대하던 요시오카는 안보조약이 체결되자 체념한 상태에서 졸업 후, 동경의 한 자동차 회사에 근무하면서 사장의 조카인 마리코와 약혼을 하게 된다. 그러나 요시오카는 예전에 사귀었던 미츠라는 여자를 생각할 때마다 양심의 가책을 느낀다. 어느 날 이전 여자친구인 시마코가 찾아와 요시오카에게 미츠를 만나도록 권한다.

하지만 그녀는 그들이 만나는 장면을 찍어서 요시오카의 결혼을 방해할 음모를 꾸민다.이를 저지하려던 미츠는 사고로 죽고 만다.요시오카는 다시 평상의 돌아온다. 이 영화는 당시 젊은이들의 최대 관심의 대상이었던 학생운동이란 무엇인가, 사랑이란 무엇이며, 평온의 상태란 무엇인가. 이러한 인생의 쓴맛을 과감하게 해부한 영화이다.

우라야마 기리오 浦山桐朗 (1930~1985)
1930년 오사카 효고 현 아이오시에서 출생

1954년에 조감독으로 니카츠에 입사하여 가외시마 유조, 이마무라 쇼헤이 등과 조우한다.

1955년 가와시마 유조 감독의 <사랑의 하물>에서 이마무라 쇼헤이(제1조감독)와 함께 조감독을 맡았으며, 1959년 이마무라 쇼헤이 감독의 <작은형>의 조감독으로 일했다. 우라야마는 1962년 드디어 하야푸네 치요 원작의 <큐폴라가 있는 거리>로 감독 데뷔했는데 개봉 당시 대단한 호평을 받았으며 그해 일본영화감독협회 신인상, 키네마 준보 2위에 랭크되었다.

그는 1963년작 <비행 소녀>로 모스크바 영화제 금상을 수상하면서 연출 기량을 다시 한번 인정받았으며, 1964년 우라야마 최고 걸작인 <내가 버린 여자>를 만든 후 나카츠를 떠났다. '여배우 가정교사의 명수'로 유명했던 우라야마 기리오는 요시나가 사유리, 오타케 시노부를 명배우로 길러냈고, <내가 버린 여자>의 고바야시 토시에는 자택에 함께 살면서 특훈을 시킨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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