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9월 25일 까지 주민의견 접수 시작
나주시 발전과 주민공동의 이익에 부합한 공공사업 신청


‘지방자치의 꽃’이라 할 수 있는 주민참여예산제를 정착시키기 위한 노력을 강화하고 있는 나주시가 2010년 주민참여예산편성을 위한 주민의견 접수에 들어갔다.

시는 나주시 발전과 주민공동의 이익에 부합하는 공공사업, 주민들의 삶의질 향상을 위한 주민생활과 밀접한 사업, 역사ㆍ문화ㆍ관광ㆍ스포츠 기반구축사업, 일자리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 사업, 농가소득증대 및 도시 균형발전사업 등을 대상으로 오는 9월 25일까지 일반시민과 시민ㆍ사회ㆍ직능단체 등의 다양한 의견을 시청과 읍면동사무소를 통해 접수 받는다고 공지하였다.

▲ 주민참여예산 지역회의위원 교육에서 참석자들이 설명을 듣고 있다. ⓒ나주시
이번에 서면과 이메일 등을 통하여 제출된 주민의견은 해당 실단과의 타당성검토와 주민참여예산위원들의 사전검토 및 우선순위 결정, 그리고 예산협의회의 반영범위 결정 등의 절차를 거쳐 예산안에 반영되고 시의회의 심의 의결을 거쳐 확정되며, 확정된 예산은 주민에게 공시하기로 되어있다, 구체적인 내용은 시홈페이지, 읍면동사무소에서 확인하면 가능하다.

그동안 나주시는 주민참여예산제도 운영의 필요성을 인지하고 2002년부터 꾸준히 준비하여 2007년에는 조례, 규칙 등 제도를 완비하고 조직을 정비하는 등 모든 준비를 마치고, 2008년부터 본격적으로 주민참여예산을 편성하고 있으며, 2008년에 세지면복지회관과 보건지소 복합건축 8억원, 농촌관광 테마마을 조성에 4억원, 농산물소형저온저장고 설치사업에 1억9천여만원 등 모두 28건에 41억3천만원을 편성한 바 있다.

금년에는 작년에 나타난 문제점을 개선하고, 주민참여를 활성화 시키고자 지난 8월 18일부터 9월 10일까지 19개 읍면동을 순회하며 지역회의위원과 담당공무원, 희망주민을 대상으로 주민참여예산제 추진현황 및 2009년 운영계획, 주민참여예산제 참여자의 태도와 역할, 지방예산 운용실무를 주 내용으로 하는 순회교육을 실시한 바 있다.

특히, 작년에 나타난 가장 큰 문제점으로 분석된 소규모 지역숙원사업을 해결하기 위해 읍면동별로 7천만원부터 1억3천만원까지 예산을 사전에 배분하여 주민들이 참여하는 지역회의에서 주민 스스로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을 결정토록 하는 특수시책을 추진하여 주민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한편 지역회의 교육에 참석한 문평면 지역회의위원장 나정상씨는 “직접 지역을 돌며 위원들에게 자세히 설명을 해주고 특히, 이번에 처음으로 소규모 주민숙원사업을 주민스스로 결정하도록 예산을 배분하여 준 것을 크게 환영한다”면서 “지역회의위원들의 위상을 높이고 주민들의 자율편성 권한을 확대해준 만큼 실질적인 주민참여예산제가 정착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다짐했다.

시 관계자는 작년에 나타난 문제점을 해소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으며, 특히 전 시민의 ‘삶의 질 향상’과 읍면동 단위의 기초생활권 발전을 비롯하여 주민소득을 증대시킬 수 있는 좋은 정책이나 시책이 발굴되어 제도의 취지를 살린다면 제도 정착속도가 빨라질 뿐만 아니라 전국에서 가장 모범적인 주민참여예산제를 실현하는 지자체가 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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