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 엑스포 김치축제 등 각종 행사 취소, 연기, 축소 시행키로
범시민비상대책위. 24시간 상황실 가동120억원 추가 투입 등

신종 인플루엔자가 확산 중인 가운데 광주시가와 자치구가 가을에 예정된 각종 축제와 행사 등을 취소 또는 연기 대폭 간소화 하기로 하는 등 대대적인 예방책에 들어갔다.  


3일 오전 광주시는 최종만 행정부시장 주재로 각 실국장, 자치구 부구청장, 유관기관이 참석하는 범시민비상대책회의를 열고 행사 취소, 연기, 대폭 축소방침을 시달하고 대책을 강구했다고 밝혔다.

대책회의에서는 시에서 주관하는 모든 행사는 원칙적으로 취소하도록 했다. 다만, 디자인비엔날레 같은 국제행사는 국제사회의 신뢰 관계가 있는 만큼 중앙부처와 협의해서 시행하되, 사람이 많이 모이는 개막식 행사는 대폭 축소하고 단순 전시만 실시하며, 광엑스포와 김치문화축제는 취소하거나 연기하는 방안을 강구키로 했다.

또한 충장축제, 효사랑녹색문화산업전, 국화축제, 어등축제 등 각 자치구에서 계획하고 있는 축제나 문화행사도 취소, 연기 또는 축소 시행해줄 것을 강력히 요청했다.

그동안 광주시는 신종인플루엔자 확산 방지를 위해 지난 8월27일 ‘범시민비상대책위원회’를 발족하는 한편, 24시간 종합대책상황실을 가동하고 있으며 검사시설 장비 보강, 손세척 및 세정기 공공기관 비치, 대시민 홍보 등에 예비비 등 12억여원을 투입했다.

특히, 박광태 광주시장은 신종 인플루엔자의 심각성을 인식하고 지난 2일 발표한 담화문을 통해 ‘아무리 중요한 사업이나 행사라도 시민 한 사람의 생명이 더욱 소중하다’며 그동안 정성을 들여 준비해온 디자인비엔날레, 광엑스포, 김치문화축제 행사까지도 중단하거나 대폭 축소할 수 있다고 밝히는 등 그동안 신종인플루엔자 예방 대책에 강력한 의지를 표명해 왔다.

앞으로도 우려되는 신종인플루엔자 대유행에 대비한 시민안전 확보를 위해 예방약품 확보 등 신종 인플루엔자 확산 방지에 예비비 등을 포함해 120여억원을 추가 투입하는 방안을 검토하는 등 총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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