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째 마당 _ 광주천환경미술제 7월 9일 ~ 23일
셋째 마당 _ 광주천주민문화제한마당 9일 오후 6시 30분 


광주환경운동연합과 광주푸른길가꾸기운동본부, 광주롯데화랑은 오는 7월 9일(목) 진행되는 광주천주민문화제한마당(광주천둔치 남광교~학림교 사이/오후6시30분~9시)을 포함한 광주천주민문화제를 개최한다.

문화제의 주제는 ‘흐르다! 물, 숲, 바람... 그리고 삶’으로 주민들로 하여금 생명의 물길 광주천의 중요성과 소중함을 일깨우고, 더불어 주인의식을 고취시키기 위해 진행한 2007년의 「지원동주민문화제」, 2008년의 「동천골 주민과 함께하는 주민문화제」에 연이은 행사이다.

2009광주천주민문화제는 하천과 사람이 만나는 생태문화공간을 지향한다. 광주천은 광주의 곳곳을 적시며 흘러간다. 파괴되기 전 시민들의 일상을 풀어내고, 명절에는 걸판지게 문화행사가 벌어지던 공간이다.

광주천주민문화제를 통해 사람과 광주천이 한데 어우러지고 시민들로 하여금 물길과 함께 생태적 풍요로움을 느낄 수 있도록 문화적 소통의 자리를 마련한다. 더불어 광주천주민문화제는 광주천의 주인임을 선언하는 자리이다.

광주천을 이용하는 주민이 이용자이자 관리자가 되어 광주천의 주인임을 자각하고, 주인으로서 광주천의 과거, 현재를 들여다보며 물길을 살리기 위해서 무엇을 해야 할 지 함께 고민하는 자리이다. 시민들이 광주천을 찾아 광주천의 일그러진 모습 속에서 고민하고 반성하며 녹색 생명의 숨소리 가득한 미래를 함께 그려봄과 동시에 각각의 녹색세상을 꿈꿔오던 도시의 숲길과 물길이 만나 광주의 중요한 녹색축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그 기반을 닦아 녹색광주, 생태광주를 그려보기 위함이다.

이번 문화제는 주제별로 세 개 부문으로 이루어진다. 첫째마당은 6월 20일부터 7월 4일까지 진행한 「광주천생태문화학교」로 방림초교, 학강초교 학생들과 주민을 대상으로 광주천생태탐방과 해설, 정화활동, 체험활동으로 이루어진 프로그램이다.

둘째마당은 미술인과 학생들이 함께 만들어가는 광주천환경미술제이다. 환경미술제는 학강교에서 학림교 사이의 광주천 둔치에서 이루어지며, 17팀의 참여 작가가 현장전시를 통해 9일부터 23일까지 시민들을 만날 예정이다. 광주롯데화랑에서는 사진, 회화, 공예, 설치 부문의 11명의 참여 작가가 실내전시를 통해 광주천 주변을 둘러싼 역사와 환경을 주제로 작품을 풀어낸다.

마지막으로 셋째마당은 광주천생태문화학교와 광주천환경미술제가 한데 모이는 자리로 적극적인 주민 참여를 바탕으로 광주천에 대한 다양한 담론들을 이야기하는 장이다. 다채로운 공연과 함께 하는 광주천주민문화제한마당은 오는 7월 9일(목) 오후 6시 30분부터 9시까지 남광교와 학림교 사이의 광주천 둔치에서 진행된다.

주민문화제 공연에는 봉선초등학교 어린이들을 비롯한 학동, 방림동, 양림동 주민 및 시민 500여명이 참여할 예정이며, 광주천을 사랑하는 모든 이들이 함께한다. 공연은 광주천의 현재모습을 소개하는 영상과 함께 설장구, 퓨전국악밴드 아이리아 공연, 아카펠라, 통기타 노래 공연, 대금연주 등 각종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특히 봉선초등학교 4학년 학생들이 한 달 동안 준비한 광주천 테마의 연극이 선보일 예정이다.

이번 문화제가 도시 하천의 소중함을 다시 일깨우는 계기가 되길 바라며, 자연과 더불어 풍요로운 삶을 지향하는 많은 이들이 함께 하는 뜻 깊은 자리로 역할 하였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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