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창현씨 글 전문]
언론악법 전국 휠체어  순회투쟁에 들어가며...


국민의 눈과 귀와 입을 막는 MB 언론악법 반대한다!!

저는 우리 국민이 현 정권에 의해 제대로 볼 수도, 들을 수도, 말할 수도, 생각할 수도 없게 될 것 같아 이를 막게 하기 위해 전국순회투쟁을 준비하게 되었습니다.

이명박 정권이 방송법을 개정해 대기업과 조중동에게 방송 뉴스의 문을 열어주겠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하는 것입니까? 방송 뉴스마저 상품화해 진정한 언론의 정신을 죽이겠다는 것입니다. 또 정권 창출에 기여한 조중동에게 방송뉴스를 주려는 것은 한나라당의 장기집권 음모이자, 민주주의 말살 정책의 일환입니다.

국민이 이 나라의 주인이기 때문에 진실을 알 권리가 있습니다. 국민에게 진실을 전달하는 매체가 무엇입니까? 바로 언론입니다. 언론은 이 사회의 어두운 곳에 숨겨져 있는 것을 비춰서 무엇이 있는가를 밝혀주는 빛과 같은 역할을 해야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언론은 어느 누구에게 억압받아서 안되고, 권력에 의해 왜곡되어서도 안됩니다.

그런데 재벌이 만드는 뉴스가 재벌과 대기업의 문제점을 제대로 말할 수 있겠습니까? 정권과 검찰, 조중동의 합작 수사와 여론 왜곡으로 전직 대통령을 서거에 이르게까지 했는데, 이런 조중동에게 진실된 공정한 뉴스를 기대할 수 있겠습니까?

재벌과 조중동은 사익추구 집단입니다. 이들이 목숨 걸고 지켜야 할 것은 한국사회 권력집단인 기업과 사주의 이익이지, 절대 다수 국민을 위한 공공의 이익이 아닙니다. 목숨을 걸고서라도 부정부패와 권력에 맞서 싸워내는 언론 정신, 기자 정신의 저널리즘은 국민의 편, 사회적 소수자, 약자의 편에 서 있어야만 가능한 것입니다.

한나라당의 뜻대로 6월에 언론악법이 강행처리 돼 재벌과 조중동이 방송까지 진출한다면 사회적으로 가장 취약계층인 장애인, 여성, 비정규직, 지역의 목소리는 대한민국에서 영원히 사라지게 됩니다. 또 우리 사회는 제대로 볼 수도, 들을 수도, 말할 수도, 생각할 수도 없는 독재정권의 연장과 공포와 폭압의 시대가 열리게 됩니다.

이명박 정권은 언론악법 강행처리를 통해 언론의 정신을 말살시키고 방송을 국가권력의 앵무새로 만들어 국민을 보지 못하는 시각장애인, 바른 소리를 듣지 못하는 청각장애인, 사실을 사실대로 말할 수 없는 언어장애인, 올바른 생각을 하지 못하는 지적장애인으로 만들려 하고 있습니다.

전 국민을 장애인으로 만드는 언론악법 개정의 만행을 온 국민에게 알려 내기위해 무더위가 시작되는 6월, 전국을 순회하고자 합니다. 많은 분들의 지지와 연대 부탁드립니다.

2009년 6월 11일 최창현 드림

전국 휠체어 순회투쟁은 15일 광주에 도착하여 오전11시에 광주역에서 한나라당 광주시당  앞까지 휠체어 행진을 한 후 기자회견을 가질 예정이다. 
문의: www.080502.org /010-2533-0094, (053)656-3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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