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도에 따라 변하는 벽지’로 창업해도 될까요? 

광주광역시교육청(교육감 안순일)은 6월 5일(금) 광주시중소기업지원센터 2층 세미나실에서 「2009 광주전문계고교생 사장되기 창업대회」를 개최하였다.

이번 대회는 시교육청이 전문계고교생의 창업마인드 확산과 창업아이템 발굴을 위하여 올해 두 번째로 개최하였으며 광주지역 전문계고 창업동아리 회원 75명이 참가하여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특히, 이번 대회는 특허청, 한국발명진흥회, 광주지식재산센터와 공동 개최하여 창업 특강, 입상자 창업 지원 등 학생들에 대한 혜택도 늘렸다.

대회에 참가한 학생들은 평소 생활 속에서 얻은 아이디어를 창업동아리 활동을 통해 익힌 능력을 바탕으로 아이디어를 상품화하고, 제품 생산, 마케팅 전략 등 자신의 사업 계획을 발표하였다. 특히, 창업 아이템 중 전공 관련 전문 지식이 필요한 아이템을 개발하여 전문계 고등학생의 자부심을 드러내기도 하였다.

심사는 2차에 걸쳐 진행되었으며 1차 심사는 회사 상호와 CI 선정 이유, 창업아이템 개발 전략 및 창의성, 마케팅 전략, 사업성, 실현가능성 등 사업 계획서를 평가하고, 2차 심사는 특허청 관계자, 대학 교수, 기업 CEO 등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이 창업의지, 기술, 사업성, 파급효과 등을 평가하였다.

지난달 1차 심사 결과 우수 아이템에 선정된 12명의 참가 학생이, 2차 프리젠테이션 발표를 하였으며, 1, 2차 심사 결과 광주공고(교장 주규봉) 김도현(컴퓨터응용설계과 1학년)학생의 ‘Multi-USB’ 아이템이 대상을 전남공고(교장 김용희) 김현우(기계과 1학년)학생의 ‘시온잉크를 이용한 온도에 따라 색상이 변하는 벽지’ 아이템과 광주여상고(교장 최경) 윤문희(인터넷비즈니스과 3학년) 학생의 ‘암기 도우미 펜’, 전남공고 박홍석(건설정보과 1학년)학생의 ‘절수용 변기’ 아이템이 금상에 선정되었다.

대상을 수상한 ‘Multi-USB' 아이템은 누구나 한 개쯤 가지고 있는 USB메모리가 간편히 휴대할 수 있는 반면 컴퓨터가 없으면 이용할 수 없는 점에 착안하여 USB끼리 데이터를 전송할 수 있도록 고안한 제품으로 기존 USB의 불편을 해소하는 아이디어로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 밖에도 냉장고에서 발생하는 열을 이용한 '냉장고 폐열을 활용한 난방장치', 신발 밑창에 IC칩과 송신장치를 내장하여 걸음 횟수 등 정보를 제공하는 '다이어트 슈즈' 등 학생들이 평소 생활속에서 착안한 내용들로 사업성뿐 아니라 실현가능성이 있는 내용도 상당수 출품되었다.

이번 대회 입상자는 광주지식재산센터(소장 김일)의 지원으로 아이템 선행기술조사, 관련 기업체 직장 체험 등 창업 지원을 받게 된다.

박병철 과학기술정보화과장은 전문계 고교생의 창업 교육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어 창업동아리, 비즈쿨, 학교기업에 대한 지원을 확대하고 있으며, 본 대회 참가 학생들이 ‘전국 전문계고교생 사장되기 창업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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