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 3월 개교 예정 6년제 중`고 통합과정인 지혜학교가 창립대회를 한다. 지혜학교는 학생들을 자유롭고 주체적인 ‘개인’으로 완성시키며, 개인의 완성을 넘어 ‘공동체’를 지향하는 지혜를 배우는 철학 대안학교이다.

2009년 6월13일(토)에 광주시 상무지구에 있는 5`18기념문화관의 대동홀에서 6년제 중·고등 통합형 철학대안학교의 창립대회가 열린다.

광주에서 처음 문을 여는 본격적인 대안학교로 이름은 ‘지혜학교(sophia school)’이다. (사)지혜학교는 지난 5월4일 광주시로부터 비영리 사단법인 인가를 받았다. 학교법인이 아니기 때문에 미인가 대안학교 형태의 대안학교인 셈이지만 사회적, 법적 공신력을 얻기 위해 비영리 사단법인 인가를 받은 것이다.

‘지혜학교’가 지향하는 인간상은 ∆주체적인 개인으로 성장할 수 있는 건강한 자아를 바탕으로 한 주체적이고 자유로운 개인, ∆스스로 사유하는 내적인 힘을 배양한사유하는 사람, ∆감성과 이성의 조화 속에서 타인, 세계, 자연과 소통하며 상생을 모색할 수 있는 지혜로운 사람, ∆역사와 사회, 문명에 대한 비판적 성찰을 통해 공동체성을 지향하는 공동체적인 사람이다.

2010년 3월 광주광역시 광산구에서 개교할 예정이며, 현재 매월 격주(2·4주) 토요일 교사들이 모여 1박으로 교사연수를 하며 교육과정을 짜고 있다. 개교할 2010학년도부터 3년 동안은 중등 20명, 고등 20명을 선발한다. 중등과정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고등까지 통합교육과정으로 운영되며, 고등과정으로 선발된 학생들은 따로 마련한 3년 교육과정을 공부한다. 2013학년도부터는 고등과정을 선발하지 않고 3학년이 4학년으로 진급한다.

지혜학교를 이끌고 있는 교사들 대부분은 ‘자유로운 개인의 공동체를 지향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삶’을 추구한다. 세상의 모든 아이들을 품어줄 날개를 편다.

대안학교인 담양의 한빛고 교장을 역임하고, 지나 온 시간 30여 년을 올곧게 교육에 몸담았던 김창수 교장은 “철학과 영성교육을 통한 자유로운 사고와 세계를 우리 아이들에게 담아주고 싶은 열정이 지금의 지혜학교를 준비하게 만들었다.”며 “가장 하고 싶은 일이 교육이었고 가르치는 일이 내게 와 닿았다. 무엇보다도 아이들은 우리의 미래이고 미래를 좀 더 탄탄히 하기 위해서는 지금의 제도권 교육이 못 미치는 철학교육을 통해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갖게 하고 싶다.”고 대안학교 설립에 관한 취지를 이야기 한다. 더불어 “우리 아이들이 살아갈 세상이 좀 더 깊어져 생태적 생명존중 사상과 함께 함께 살아가는 세상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고백한다.

영어교사로 참여하는 이규완씨는 “영미계 사립학교에 인식론, 혹은 지식이론(Theory of knowledge)이라는 과목이 있다. 일종의 비판적으로 사고하기, 혹은 기초적인 철학훈련 정도라고 할 수 있다. 학문을 하기 위한 기본적인 소양을 갖추는 것이다. 이런 과목을 상급반에서 운영해서 사고력과 영어글쓰기 능력을 동시에 기르는 것이 중등 단계에서의 최종적인 목표에 근접하다. 나의 학창 시절, 교육기회와 정보의 불균등, 관심을 계발하고 그것을 지도해 줄 선생님을 만나기 어려웠다는 점, 당시의 가치나 필요가 아니라 이후 살아갈 시대와 세계에 대한 안목의 부족 등, 불합리했고 아쉬웠던 부분들을 토대로 아이들에게 프리즘 역할을 하고 싶다.”고 영어교육의 방향에 대한 설명을 한다.

지혜학교는 철학을 주조로 하는 대안학교이다. ‘학문하는 즐거움, 사유하는 기쁨, 철학의 희열, 생각하는 힘을 가르치는 학교’라는 교육이념을 표방하고 있다. 교육과정은 기초과정 2년, 본 과정 3년, 심화 및 진로준비과정 1년 등으로 학제를 구성하고 각 단계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교육과정을 편성했으며, 기초과정에서는 문학·예술·생태체험 활동 교육과 개개인에게 적합한 개별 독서활동을 지도한다. 또 언어교육도 병행한다.

본 과정은, 본격적인 철학학습을 배우는 과정이다. 계열별로 구성된 통합교과 교육은 물론 철학적 사유 능력을 배양한다. 인턴 십 등의 과정을 통한 진로교육도 과장 안에 포함되어 있다. 심화 및 진로준비 과정인 6학년은 논문작성과 본격적인 진로준비를 한다. 단지 국내의 대학진학 뿐 아니라 해외로 나아갈 학생들을 위해 모든 과정을 숙성할 예정이다.

지혜학교의 특징은 교사, 학부모, 후원자 모두 공부하는 학교이다. 자유로운 개인들의 공동체를 지향하며 더불어 살아가는 세계관의 가치관 형성을 위한 통합적인 철학교육, 생태주의 철학, 지혜교육 등 성찰 가득한 철학을 가르칠 계획이다.

문의 : 062-654-1187, 010-6542-1187, www.sophiaschool.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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