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당 추모성명 발표... 현재 분향소 설치 중

▲ 민주당 광주시당 간부들과 당원들이 23일 오후9시 시당 분향소에서 합동분향을 하고 있다. ⓒ민주당 광주시당 제공
민주당 광주시당은 23일 김동철 위원장이 직접 주재한 가운데 긴급회의를 갖고 추도성명 발표와 함께 시당사와 지역 국회의원 사무실에 애도 현수막을 걸기로 했다.

또 오후 5시 현재 광주 서구 상무지구 랜드피아 17층 시당 회의실에 분향소를 설치 중이며 오후 8시부터 조문객을 받을 예정이다. 광주시당 간부들은 이날 저녁9시 합동분향을 할 예정이다.

광주시당은 추모성명에서 “노무현 전 대통령님의 서거 소식에 깊은 애도의 뜻을 표한다”며 “누가 왜 전직 대통령을 비극적인 최후로 몰아간 것인지 국민과 역사는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책임론을 거론했다.

옛 전남도청에도 노무현 전 대통령의 서거를 애도하는 검은 조기가 오전에 게양됐다. 원형보존을 부장하며 농성 중인 5.18유족회와 부상자회원들은 노 전 대통령의 서거 소식을 접하고 곧바로 옥상 게양대에 검은 조기를 걸며 추모했다.

▲ 강박원 광주시의회 의장(왼쪽)이 시당 분향소에서 노 전 대통령의 영전에 헌향하고 있다. ⓒ민주당광주시당 제공
5.18유족회 한 회원은 "참으로 비통하고 슬프다"며 "5.18학살의 주범인 전두환 노태우도 버젓이 살아 있는데 드들을 질타하고 5.18진상규명에 앞장섰던 노 전 대통령이 이렇게 황망하게 떠나 뭐라고 형언 할 수 없다"고 추모했다.

광주시도 이날 오후부터 시청 야외광장에서 열기로 한 하계유니버사이드 유치 기원 시민응원 축제를 개최하지 않고 대회의실에서 사무관 이상 간부들만이 브뤼셀 현지 소식을 보기로 하는 등 추모분위기에 들어갔다.  

한편 민주당 광주시당에는 오후 들어 서거 소식을 들은 당원들과 시민들의 추모 전화가 쇄도하고 있다. 시민들은 전화를 걸어 '너무 슬프다. 애통하고 비통한 심정이다", "눈 앞이 캄캄하다", "민주당은 이명박 정권을 지켜만 볼 것이냐", "분향은 어디서 언제쯤 할수 있느냐" 등 애도를 표하는 전화가 걸려오고 있다고 시당 당직자가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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