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특한 이력의 감독과 배우의 만남 _ 이숙경 감독, 지정남 배우

▲ 광주극장 제공.
한국의 ‘영화감독 사관학교’라 불리는 한국영화아카데미(KAFA)가 2007년 처음 도입한 제작연구과정을 통해 장편 데뷔를 한 4명의 신인감독들의 영화를 만날 수 있는 신인감독열전 중 단연 눈에 들어오는 이름은 <어떤 개인 날>을 연출한 이숙경 감독이다.

EBS 삼색토크를 진행하던 방송인, 여성문제연구가, 여성주의 인터넷 사이트 ‘줌마네’ 대표, <담배 피우는 아줌마>의 작가로도 전방위 활동하던 그녀가 40대 중반의 나이에 어느새 영화감독으로 데뷔를 했다는 사실은 자못 놀라게 한다. 게다가 첫 작품으로 올해 열린 베를린국제영화제에서 아시아영화진흥기금상(넷팩상)까지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어떤 개인 날>은 여성문제에 대한 지대한 관심과 애정으로 사회적 발언을 해 온 그녀답게 상처를 가진 두 여자의 우연한 만남과 소통을 사실적인 에피소드와 섬세한 내면묘사로 그려내고 있는 여성영화이다.

이혼 1년차 글쓰기 강사 보영(김보영)이 이혼의 상처에서 허우적 대다 민요강사(지정남)을 만난 뒤 자신의 처지를 긍정하고 새로 살아갈 힘을 얻는다는 내용으로 민요강사역으로 나오는 지정남씨 역시 광주문화방송 <말바우 아짐>의 진행자로도 널리 알려진 방송인으로 이 영화에서 실제 이름으로 출연 걸쭉한 전라도 사투리로 낯설고 불친절한 보영에게, 긴 노래 같은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는 역할로 영화의 입체감을 한층 높여준다.

영화로 데뷔하기 전부터 많은 사람들의 사랑을 받아 온 두 여인이 만나 멋지게 만들어 낸 <어떤 개인 날>의 감독과 배우를 5월15일 만날 수 있다./광주극장 제공. 

5월15일~5월21일

신인감독 열전 ‘나의 판타스틱 데뷔작’ 상영작

장례식의 멤버(2008.한국.99분.12세.HDV) 감독_백승빈ㅣ출연_김별,유하복,박명신
어떤 개인 날(2008.한국.87분.12세.HDV) 감독_이숙경ㅣ출연_김보영,지정남,박혁권,권예림
그녀들의 방(2008.한국.106분.15세.HDV) 감독_고태정ㅣ출연_정유미,예수정,박혁권,백수장
제불찰씨 이야기(2008.한국.60분.15세.HDV) 감독_이혜영,김일현,류지나,이은미,곽인근
지금,이대로가 좋아요(2008.한국.96분.12세.35mm) 감독_부지영 ㅣ 출연_신민아,공효진

문의 : 광주극장 T.224-5858.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cinemagwangju.cafe

▲ 광주극장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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