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 올해 8천109ha 파종…전국 절반·전년 比 3.2배 확대

‘경관작물 재배 확대로 땅심도 높이고 친환경 농업 1번지 이미지도 높이고 관광객도 유치한다.’

전라남도는 27일 농촌 경관을 아름답게 가꿔 도시민에게 농촌체험 기회를 제공하는 등 도농교류를 촉진하고 녹색의 땅 전남 이미지를 제고하기 위해 지역별로 특색 있는 경관작물 재배를 대폭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남도는 이를 위해 올해 경관보전직불 사업비 66억원을 지원해 지난해 보다 3.2배 확대된 8천109ha(전국 물량의 50%) 재배계획을 확정, 시군에 통지하고 파종 준비에 만전을 기해줄 것을 당부했다.

작물별로는 하계작물의 경우 메밀 51ha, 연 9ha, 쪽 4ha, 해바라기 9ha 등 80ha, 동계작물은 청보리 3천781ha 유채 1천889ha, 자운영1천786ha, 밀 336ha 등 8천29ha를 파종키로 했다.

경관보전직불제는 2005년부터 2007년까지 3년동안 시범사업을 추진한 이후 2008년부터 모든 마을로 확대된 제도로 유휴 농지에 경관작물을 재배해 농촌체험과 연계하는 경우 소득손실보전 차원에서 ha당 동계작물 100만원, 하계작물은 170만원의 직불금과 함께 경관보전 및 체험객 유치 활동비로 ha당 30만원을 지원한다.

영화 ‘천년학’ 세트장이 있는 장흥군 회진면 선학동 마을은 마을 주변 유휴농지 15ha에 하계작물인 메밀과 동계작물인 유채를 번갈아 파종해 관광객을 유치하고 재배한 메밀로 묵을 만들어 판매해 소득을 올리는 등 경관작물 재배 우수사례로 꼽히고 있다.

서은수 전남도 농업정책과장은 “내년에도 1만ha 이상 재배면적을 확보해 아름다운 농촌경관을 조성, 도농교류를 활성화하고 사료작물 자급률도 제고해 나갈 계획”이라며 농촌마을의 적극적인 참여를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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