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녀(년),영화를 만나다] [우리 가족을 소개합니다]
광주극장에서는 가정의 달 5월을 맞이하여 아역배우들의 연기가 인상적인 성장영화 4편을 소개하는 [소녀(년),영화를 만나다]와, 함께 있어 그 소중함을 몰랐던 봄 햇살 만큼 따뜻한 가족들의 이야기를 담은 6편의 가족영화 [우리 가족을 소개합니다]를 상영합니다.
베트남에서 태어난 스테판 거져 감독이 만든 <러블리 로즈>는 도시로 도망쳐 나온 야무진 10살 소녀와 매력적인 스튜어디스 그리고 동물원 사육사의 우정과 사랑을 그린 영화로 인디 영화의 영원한 대부 '존 카사베츠' 감독의 정서가 녹아있는 작품이라는 평을 받았고, 어린 나이와 첫 연기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연기력으로 영화에 집중하게 만드는 팜 티 한의 매력을 느껴볼 수 있는 영화이다.
년초 개봉하여 큰 사랑을 받았던 <렛미인> <더 폴 :오디어스와 환상의 문>
눈부신 설원을 배경으로 한 수려한 영상과 천재적인 아역배우들의 열연,감성을 자극하는 음악까지 가장 황홀한 성장영화이자 러브스토리라는 평을 들었던 스웨덴 영화 <렛미인>은 외톨이 소년과 뱀파이어 소녀의 운명을 거스린 사랑을 그리고 있다.
다리를 다친 스턴트맨 ‘로이’와 팔이 부러진 꼬마 숙녀’알렉산드리아’의 우정과 세상 끝에서 전해져 오는 다섯 용사의 전설적 이야기를 담은 <더 폴:오디어스와 환상의 문>은 전세계 24개국의 아름다운 명소를 스크린에 담으며, 이국적인 영상미가 압권인 작품이다. 스크린을 환상의 세계로 안내하는 루마니아 아역배우 카틴카 언타루의 총명한 연기 또한 인상적이다.
아버지의 장레식장에 모인 가족들과 아버지의 비밀에 둘러싸인 하루 동안의 유쾌한 소동을 그린 <MR.후아유>는 '장례식'이라는 소재가 가지고 있는 삶에 대한 철학과 의미들을 웃음과 소동으로 풀어내며 그 웃음 속에서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새기게 하는 영화이다.
쿠엔틴 타란티노의 <킬 빌 vol.1>에서 오렌 이시이의 어린 시절을 보여주었던 독특한 애니메이션 시퀀스 연출로도 유명한 이시히 가츠 감독이 직접 각본과 연출을 겸한 <녹차의 맛>은 하루노 가족의 매일매일의 일상이라는 작은 이야기 속에 각자의 독특한 인생사를 각기 다른 색으로 그려내면서 담담하지만 다양한 이야기들을 펼쳐놓고 있다.
일본에서 200만부이상이 팔린 릴리 프랭키의 베스트셀러 소설<도쿄타워 엄마와 나, 때때로 아버지>를 영화화한 <오다기리 죠의 도쿄타워>는 70년대 일본의 경제성장기를 배경으로 시대에 휩쓸려 헤맸던 남자와 그의 어머니를 그렸으며, 달콤한 사랑과 씁쓸한 청춘의 맛, 햇살처럼 따스한 어머니의 손맛이 담겨 있는 영화로 오다기리 죠 특유의 저음 나레이션과 함께 스크린에 감동적으로 담아냈다.
황혼에 접어든 두 자매에게 우연 같이 찾아 온 로맨스가 주디 덴치와 매기 스미스의 노련한 연기 속에 전개되고 세계적인 바이올리니스트 조슈아 벨이 직접 참여한 연주와 아름다운 해안가 마을 콘월의 풍경이 영화에 진한 향기를 더해주는 <라벤더의 연인들>, 평생 땅을 지키며 살아 온 팔순 농부와 그 곁에서 묵묵히 30년을 함께한 늙은 소의 감동적인 삶을 담아낸 2009년 독립영화 최대의 화제작 <워낭소리> 까지 가족들의 다양한 이야기를 5월 스크린을 통해 만나 볼 수 있다. / 광주극장 제공.
기간 : 2009년 4월30일~5월14일 (15일간)
상영작
- 소녀(년),영화를 만나다 : <오펄드림><러블리 로즈><렛미인><더폴:오디어스와 환상의 문>
- 우리 가족을 소개합니다 : <여름의 조각들><MR.후아유><녹차의 맛><오다기리 죠의 도쿄타워><라벤더의 연인들><워낭소리>
문의 : 광주극장T.224-5858. 네이버 카페 http://cafe.naver.com/cinemagwangju.caf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