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반논란이 뜨거운 무등산 조례에 대해 민주당 광주시당이 당 차원에서 다음 회기에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17일 오전 오전 9시부터 약 50여분동안 시당위원장실에서 김동철 의원이 참석한 가운데 무등산 조례관련 시의원 간담회를 갖은 후 이같이 결정했다. 따라서 시민단체의 반대주장과 일무 민주당 의원들의 찬성 의견 그리고 시의원간의 감정대결까지 벌어진 무등산 조례개정은 일단 다음회기로 연기됐다.  

민주당 광주시당은 이날 공청회에 대해 "최근 찬반의견이 팽팽한 '무등산 조례' 제정 문제에 대해 시의원들로부터 찬반의견을 청취한다는 취지로 마련된 이 간담회에는 강박원 시의회의장과 진선기 부의장, 이철원 의원, 송재선 의원, 유재신 의원 및 시당대변인인 이정남의원이 참석해 의견을 개진했다"고 밝혔다. 

이날 간담회는 이철원․송재선의원이 찬성의견을 개진하고, 유재신․진선기 의원이 반대의견을 개진 한 후 토론을 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김 위원장은 인사말에서 “무등산 관련 조례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이 높은 것 같다”면서, “당에서도 관심을 갖고 있다는 점에서 찬반의견을 청취하기 위해 이 자리를 마련했다”고 말했다.

김위원장은 이어 “시의회의 자율성은 존중돼야 하며, 이 조례안에 대해서도 원칙적으로 시의회가 대화와 토론을 통해 결정할 문제”라며 “시민들의 관심도가 높은 이 조례안에 대해서는 찬반의견이 팽팽한 만큼 시민들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하여 다수가 공감할 수 있도록 내용을 보완하여 다음 회기에서 처리하는 것이 바람직할 것으로 생각한다”고 제안했다.

이같은 조정의견에 대해 강박원의장과 참석 시의원들은 토론을 통해 이를 수용하기로 결정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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