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이사회에서 1명 충원 징계절차 착수  
  징계위원장 “법령. 공로 감안하여 징계”
 정광고 학운위원, 전교조 1인 시위 '훼방'

▲ 전교조광주지부 소속 일부 교사들이 15일 오후 정광학원 이사회의 징계위원회 재구성을 앞두고 관련자 해임을 촉구하는 펼침막을 설치하고 학교 정문에서 1인시위를 전개하고 있다.
신규교사 부당채용이 드러나 광주시교육청으로부터 이사장. 이사. 중.고교 교장의 해임요구를 받은 정광학원(이사장 시몽 백양사 주지)이 15일 징계위원회를 재구성하여 절차에 착수했다. 따라서 징계위가 내놓을 결과가 주목되고 있다.

정광학원 이사회는 이날 오후2시 이사회를 열고 지난 4일 징계위원으로 추천된 전교조 소속 교사가 “봐주기식 면피용 징계위”라며 사퇴에 따른 결원 한 명을 충원하고 위원장에 만당 불갑사 주지를 선출했다. 그러나 충원된 교사 몫의 징계위원 신원은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정광학원은 지난 2월 신규교사를 채용하면서 순위조작 및 법적기구를 통한 채용심사 등을 하지 않아 전 이사장이 공개감사를 청구하여 시교육청 감사결과 교사6명의 부당채용 사실이 드러났다.

▲ 15일 오후1시 쯤 전교조광주지부 간부의 1인시위용 펼침막을 강아무개 정광고 학교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이(가운데 인물) 완력으로 철거하고 있다.
이에 따라 시교육청은 지난 3월 학교법인에 당시 천운 이사장(현재 사임). 송용술 이사(현재 사임), 정인영 정광고 교장, 형남성 정광중 교장에 대해 중징계 해임과 해당 교사 처리 등 을 이달 9일까지 요구한 바 있다.

그러나 첫 징계위 구성부터 이른바 ‘봐주기식 면피용 징계위’라는 비판과 불신을 안팎에서 강하게 일면서 급기야 교사 한 명이 징계위원을 사퇴한 바람에 시교육청이 요구한 일정을 연기한 끝에 이날 겨우 징계위를 구성한 것. 그러나 전교조를 비롯한 교육단체는 여전히 ‘불신’을 거두지 않고 있어 징계수위 여부에 지역교육계가 주목하고 있다.

▲ 강 아무개 정광고 학교운영위원이 전교조 교사가 설치한 펼침막을 강제철거한 후 거친 항의를 하고 있다.
징계위원장으로 선출된 만당 불갑사 주지는 이날 한 언론과의 전화통화에서 “두 교장의 진술서를 받아 법령에 어긋나지 않는 범위에서, 공적도 감안하여 징계 할 것”이라고 원칙적인 입장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이날 오후1시부터 학교 정문에서 ‘교사채용비리 관련자 파면’을 주장하며 1인 시위를 펼치던 장영인 전교조광주지부 사립위원장과 소속 교사들에게 강 아무개 정광고 학교운영위원회 부위원장이 완력으로 펼침막을 훼손하는 등 꼴불견을 보이기도 했다.

전교조를 비롯한 일부 교육단체 그리고 일부 교사들은 “징계위가 두 교장에 대해 ‘해임’보다 낮은 ‘봐주기식 징계결과를 내놓을 경우 일부 이사진 교체 등 전면적인 법인개혁운동과 검찰 수사 의뢰 등으로 확산 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고 있다.

과연 정광학원이 ‘두 교장을 살릴지 아니면 해임'이라는 중징계를 내놓을지 지역교육계와 여론의 시선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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