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각장애인을 위한 촉각도서...마음으로 느끼는 우리 문화

국립광주박물관(관장 조현종)은 문화생활에 소외되어 있는 시각장애인들이 우리문화를 느끼고 이해를 돕기 위한 촉각도서 “마음으로 느끼는 우리 문화”를 발간해 장애우들로부터 호평을 받고 있다. 

14일 국립광주박물관은 "시각장애인들이 박물관에 와서 어린이박물관 내 감각과 느낌실의 유물을 직접 만져보면서 우리 문화를 느끼는 것뿐만 아니라 박물관을 방문하지 않을 때에도 촉각도서를 통해 우리 유물을 쉽게 이해하고 우리문화를 접근할 수 있도록 이번 책자를 발간한 것"이라고 발간 의의를 밝혔다. 

▲ 국립광주박물관이 최근 시각장애우들을 위해 펴낸 '마음으로 느끼는 우리문화' 촉각도서.ⓒ국립광주박물관 제공
'마음으로 느끼는 우리 문화'는 묵자와 점자를 혼용하여 전맹자, 약시자, 일반인들이 함께 이용할 수 있으며,  특히 국립광주박물관이 소장 중인 유물을 세밀하게 형압해 입체감을 살려서 손끝으로 세세하게 느낄 수 있도록 했다.

또 유물에 대한 설명 또한 명칭, 시대, 모양 등 단순한 전달이 아니라, 흥미로운 질문을 통해 다양한 생각을 하고 상상할 수 있도록 재미있는 표현으로 구성했다고 박물관은 설명했다. 

'마음으로 느끼는 우리 문화'는 1천부를 발간하여 전국의 관련 기관 500여 곳에 배포됐으며, 국립광주박물관 희망계층 대상 교육프로그램에 교재로 활용 중 이다. 

국립광주박물관은 "'마음으로 느끼는 우리 문화'를 통해 문화 소외대상인 시각장애인이 문화 희망대상이 되어 우리 문화를 함께 공유하는 긍정적인 변화를 이루고, 박물관 유물과 소통하고 교감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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