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단체 13일 민주당 광주시당에 촉구 기자회견

7명의 원직복직을 요구하며 옛 전남도청 앞 교통관제탑에서 3일째 고공농성 중인 로케트 해고 노동자들이 민주당의 참여를 촉구하고 나섰다.

민주노총 전국금속노동조합광주전남지부(지부장 심종섭)는 13일 오전 광주 서구 치평동 민주당 광주시당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제 민주당도 이 대열에 함께 나서야 한다”고 동참을 호소했다.

이들은 민주당에 대해 “광주지역의 가장 유력한 정당이며 서민들을 위한 정당을 표방하고 있는 민주당이 무자비한 자본의 폭력에 의해 비참하게 유린당하고 있는 우리 해고자들의 목숨을 지켜내기 위해 발 벗고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 “지난 2007년 9월 해고된 11명의 로케트 해고자 문제는 민주의 성지 광주에서 가장 시급한 문제가 되고 있다”며 “향토기업이라는 로케트 역시 기업의 경영상황을 핑계로 노동자들에게 해고라는 굴레를 씌여 559일동안 고통을 안기고 있다”고 실상을 전했다.

이들은 이어 “수많은 시간동안에 이미 두 번의 고공농성과 단식투쟁, 삭발투쟁, 서울 원정투쟁, 칠보일배 등 해보지 않은 일이 없다”며 “로케트자본이 해고자들을 제외한 채 신규채용을 진행하는 모습을 보고 더 이상 참지못하고 또다시 죽음을 각오한 30M 고공농성을 벌이고 있다”고 민주당의 적극적인 참여와 해결자세를 촉구했다.

저작권자 © 광주i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