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은 이명박 정권이 출범한지 꼭 1년 되는 날이다. 전국 곳곳에서는 시국 토론회가 열려 이명박 정부가 1년간 해온 행보를 되짚어 봤으며 국민들은 촛불을 들고 거리로 나와 잘못된 정책을 비판했다.

그 어느 곳에도 이명박 정권이 잘한 부분을 칭찬하는 목소리는 들려오지 않았다. 이것은 명백한 현 정권의 위기다.

한 기업이 위기를 맞이할 때 그들은 자신들의 현 상태를 냉철히 파악하기 위한 ‘SWOT분석’을 한다. 강점(Strength) 약점(Weakness) 기회(Opportunity) 위협(Threat)의 머리글자를 모아 만든 단어로 경영 전략을 수립하기 위해 쓰이는 방법이지만 이는 사람, 제품, 기업, 이미지 모두에 적용 시킬 수 있는 분석이기도 하다.

이명박 대통령, 그리고 현 정부는 지금 위기의 상황에 직면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모든 평가들이 바닥으로 곤두박질치고 있는 이때에 더 이상 국민들의 외면을 받지 않으려면 현 상황의 냉철한 진단이 필요한 것이다.

이명박 정권은 지금 SWOT분석이 절실히 필요하다. 강점과 약점을 파악해서 정리해야 하며 자신의 강점을 통해 외부의 위협을 차단시키고 자신의 약점을 기회를 통해 반전시킬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

SWOT이라는 지도 지표위에 현재의 위치를 표기하고 나아갈 방향을 다시 잡아야 하는 시점이 온 것이다.

외부의 환경 변화에 의해 자신들이 원하고자 했던 방향으로 정책을 더 이상 진행시키지 못한다면 현 상황 진단을 통해 다시 모든 것을 정비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기업이 외부 경제 상황에 따라 대응책을 재빨리 마련하는 것처럼 정부도 느림보 거북이를 벗어나 신속성을 꽤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그 시기는 지금도 늦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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