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35개국 번역, 뉴욕 타임스 베스트셀러 1위
지은이/베른하르트 슐링크 /이레/ 1만8백원


▲ ⓒ이레 출판사 제공
“내가 책을 읽어주는 것은 그녀에게 이야기하는, 그리고 그녀와 이야기하는 내 나름의 방식이었다.” 사랑과 나치의 시대사, 그리고 이 모든 것의 밑바닥에서 자리 잡은 인간의 자존심과 약점의 문제가 소설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의 내적인 근간을 이룬다.

열다섯 살 소년 미하엘과 서른여섯의 여인 한나의 밝힐 수 없는 비밀스런 사랑의 이야기. 미하엘이 한나에게 읽어주는 책의 수가 늘어갈수록 사랑도 깊어진다.

미하엘과 한나의 사랑은 보다 높은 차원을 향한 알레고리적 요소를 담고 있다. 사랑과 죄의식, 이해와 유죄판결, 그리움과 수치와 분노라는 상반되는 감정이 주인공의 마음을 끝까지 괴롭히는 모티브로 남아 단순한 개인적인 차원을 넘어서서 철학적인 차원으로까지 상승한다.

개인사적인 사랑 이야기와 정치적인 갈등, 그리고 심리적이고 철학적인 문제 등 인간사의 복잡한 양상이 하나의 파노라마처럼 전개되는 이 소설은 미하엘과 한나의 관계를 중심으로 그려진 죄와 책임의 문제를 통해 진정한 과거사의 청산이란 무엇인지 조용히 묻고 있다.

<뉴욕타임즈>는 “강렬함, 철학적인 우아함, 도덕적 고정관념을 지은이가 놀라운 솔직함과 단순함으로 이야기를 이끌어 어떠한 기본적인 장치도 없는 지은이의 글쓰기를 발가벗은 맴몸”이라고 표현하며 “감동적이며, 도발적인 그리고 궁극적으로 희망적인 이 소설은 국경을 초월해 모든 이들의 진심을 울린다”고 말했다.

이 소설은 <빌리 엘리어트>, <디 아워스> 등으로 알려진 스티븐 달리드 감독, 케이트 윈슬렛, 랄프 파인즈 주연으로 영화화되어 2009년 3월 국내 개봉을 앞두고 있다.
자료도움/이레출판사

지은이 베른하르트 슐링크

법대 교수이자 판사이면서 베스트셀러 작가인 베른하르트 슐링크는 1944년 7월 6일 독일 빌레펠트에서 태어나 하이델베르크와 만하임에서 자랐다. 하이델베르크와 베를린 대학에서 법학을 전공하고 1975년 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1981년 관공서 간의 공무 협조에 관해 쓴 교수 자격 논문이 통과되었고, 이후 본, 프랑크푸르트 대학을 거쳐 현재는 베를린 훔볼트 대학 법대 교수로 재직 중이다. 뉴욕 예시바 대학 객원교수를 역임했으며 현재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 주 헌법 재판소 재판관도 겸임하고 있다.

1987년 추리소설 <젤프의 법>으로 작품 활동을 시작했으며, 추리소설 <고르디우스의 매듭>, <젤프의 기만>, <젤프의 살인>과 장편소설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 단편소설집 <사랑의 도피>, 장편소설 <귀향>, <주말>을 펴냈다. <젤프의 법>은 1991년 독일 ZDF 방송국에서 <죽음은 친구처럼 왔다>라는 제목의 영화로 제작 방영했으며, <더 리더-책 읽어주는 남자>는 <빌리 엘리어트>를 만든 스티븐 달드리 감독에 의해 영화로 제작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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