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교조광주지부, "보건교과서 개발 전국 최초 아니다" 
"이미 개발된 상태, 시교육청 최초개발 보도는 오류"

광주시교육청(교육감 안순일)이 최근 각종 홍보 자료를 통해 대대적으로 내세웠던  보건교과서 개발이 전교조 조사결과 사실이 아님이 드러났다.  

전교조 광주지부는 11일 별도의 관련 성명을 통해 "1월 8일 각종 언론을 통해 기사화된 전국 최초의 보건인정도서 개발이라는 광주광역시교육청의 발표는 사실과 다르고 광주광역시교육청이 밝힌 보건교과서 보급계획은 몇 가지 문제점을 내포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전교조에 따르면 "보건인정도서는 2001~3년에 개발된 ‘보건’(대한출판사)과 최근 서울시교육청에서 심의를 마친 ‘생활속의 보건’(중앙교육)이라는 인정도서가 이미 존재하고 있는 상태"라는 것.

즉 지난해 9월 교육과학기술부가 고시 보도 자료를 통해 모든 학교에서 2009년 3월 1일부터 인정도서 이상의 교과서를 학교운영위의 심의를 거쳐 선정하도록 지시한 것.

그러나 시교육청은 최근 보도자료에서 '시교육청이 개발한 자료를 5월부터 각 학교에 일괄 보급하겠다'고 밝힌 것은 "교과부의 방침에 정면으로 위배 될 뿐 아니라 교과서 선택권을 가진 교사와 학부모의 권한을 침해한 것"이라는 비판여론이 일고 있다.  

이번 교과서 제작 파문에 대해 전교조광주지부는 " 이미 제작된 도서를 선정보급하면 차질 없이 보건교육이 이루어 질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이제 겨우 교재개발팀을 구성한 상태에서 5월에 보급하겠다는 계획은 양질의 교재가 만들어질 수 있을지 심히 우려스럽다"고 비판했다.

인정도서의 신청은 교재를 완성한 후 인정도서를 사용하고자 하는 학기가 시작되기 6개월 전까지 교과부장관의 위임을 받은 교육감에게 신청토록 하고 있다.

전교조광주지부는 "보건교육의 차질 없는 교육이 이뤄지도록, 그리고 교사와 학부모가 질 높은 교과서를 선택할 수 있도록 합리적인 판단을 해 줄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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