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 시 명 : ‘A Room of One’s Own ’–김진화 개인전 (제10회 광주신세계 미술제 수상작가 초대전)
2. 전시기간 : 2008. 12. 19(금) ~ 12. 29(월)
3. 전시작가: 김진화 (호남대학교 미술학과 졸업, Pratt Institute(New York) 석사(Painting))

▲ 과대망상-설치작품을 위한 스케치.
김진화씨의 여덟 번째 개인전이 12월 19일(금)부터 29(월)까지 광주신세계갤러리에서 열린다. ‘A Room of One’s Own(자기만의 방)’이라는 제목으로 열리는 이번 전시는 지난 2007년 개최한 제10회 광주신세계미술제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가를 위한 초대전이다.

“A Room of One’s Own(자기만의 방)”은 우리의 내면에 위치하고 있는 가장 내밀한 공간을 상징하는 것으로서, 내면의 정신적, 심리적인 측면을 접근하여 현대인의 자화상을 표현한다.

작가는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네 삶의 모습들에는 이원론적 세계관이 존재하고 있어 일관된 삶이 아닌 여러 상황에 따른 모순된 삶이 나타나게 되며, 현대인들 누구나가 겪게 되는 현실과 이상의 충돌, 물질적인 세계와 정신적인 세계의 불균형으로 빚어지는 크고, 작은 정신적인 분열과 심리적인 갈등을 마치 4차원의 공간과도 같은 초현실적인 모습으로 화면 안에 담아내고 있다.

대표작으로 120×240cm의 커다란 판 4개가 하나로 연결되어 폭이 3M에 달하는 작품 4개가 전시장을 들어서면 가장 먼저 눈에 띄게 된다. 이 중 ‘켄타우르스들의 전쟁’은 현대를 살아가는 우리들의 모습에서 보이는 무표정한 얼굴과, 서로를 믿고 신뢰하기 보다는 경계하고 불신하는 모습을 표현한 작품으로, 별자리 중 켄타우르스(Centaurus, 사수자리)를 통해 역설적으로 변용시켜 보여준다. 비오는 날 신호등을 건너면서 문득 떠오르게 된, 서로서로를 향해 활을 견주는 전쟁과 같은 삶의 모습을 나타내고 있다.

▲ 꽃에 대한 해석, acrylic on foamex, 43x63x7cm.
같은 크기의 설치작품으로, 어떤 상황이나 현상을 현실의 진실보다 과대평가하거나 확대해석하여 본인 중심의 사고로 대응하는 현대인의 증상인 과대망상을 표현한 작품 ‘과대망상’은 4장의 그림 속에 존재하는 사물(테이블, 의자, 꽃, 꽃병, 새장, 새, 물컵, 촛대)들이 3,2,1장으로 나오는 듯이 구성하여, 사물이 놓이는 위치를 변환시켜줌으로써 화면 속에 암시적으로 과대망상의 증상을 표현하였다.

이번 전시에는 대작 설치작품 4점을 포함하여 총 20여 점의 작품이 전시된다.

김진화씨는 “이 전시를 통해 우리가 가지고 있는 내면의 모습을 ‘자기만의 방’으로 상징하여, 그 방 안에서 존재하는 크고 작은 현상들을 시각적으로 전달하여, 보는 이들에게 각자의 내면을 들여 다 볼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하고자 한다”고 했다.

김진화씨는 이번 전시까지 8차례의 개인전을 가졌으며, 제10회 광주신세계미술제에서 대상을 수상하였고, 지난 2007년 광주시립미술관 창작스튜디오 입주작가로 활동였으며, 수차례의

단체전과 기획초대전에 참여하는 등 활발한 작품활동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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