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께 광주를 디자인해요!’ 

아시아문화전당 앞 버스정류장 디자인 ‘Dancing Shelter’ 금상 선정

▲ 유준상 금상작 ⓒ광주시 제공
광주시 ‘2008 공공시설물 디자인 아이디어 공모전’ 심사결과 하버드대 디자인대학원에 재학중인 유준상씨의 ‘Dancing Shelter’가 금상으로 선정됐다. 

이번 공모전은 공공시설물 디자인에 대해 광주시에서 처음 실시한 것으로 ‘함께 광주를 디자인해요!’라는 주제로 시민, 학생, 전문가들이 지역제한 없이 참여했다. 

총 15개 작품이 응모한 가운데 지난 21일 디자인, 건축, 조형, 미술 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심사위원회를 통해 수상작이 선정됐다. 

공모분야는 ‘내가 디자인하는 내 집 앞 버스승강장’으로 정해 출품자가 실제 광주시의 한 지역을 임의 선정, 문제점을 분석하고 버스 승강장내 각종 시설물들을 일체화되거나 상호 어우러진 토털디자인으로 계획해 친환경적인 디자인을 제시하도록 했다.

금상 수상작 ‘Dancing Shelter’는 현재 공사가 진행중인 국립 아시아문화전당 앞을 대상으로, 작게 분절된 판형의 부재들의 각도를 조금씩 변화를 줘 조합한 형태로, 물결이 흐르는 모양의 3차원적인 형태를 만들어가는 실험적인 작품이다.

문화전당의 이미지와 어울리는 오브제로 광주 도심에 하나쯤 있어도 좋을 법한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조형성에 치우쳐 현실성이 다소 부족하고, 외국에 소재하는 건물의 이미지와 유사한 점이 있다는 점이 지적됐지만, 이번 공모전을 통해 광주의 공공디자인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히고 다양한 아이디어를 창출한다는 목적에 따라 금상으로 선정됐다.

은상은 홍익대 강보람 외 2인의 ‘Light Station’과 전북대 김은정 외 2인의 ‘Rising Sun’, 동상은 광주대학교 홍기태 외 1인의 ‘Leaf Bus stop’과 서훈철 외 2인의 ‘Hug’, 최동선의 ‘Triangle Bus stop’이 각각 선정됐다.

광주시는 선정작품 가운데 우수한 아이디어는 취지를 살려 향후 시설물 디자인 개발에 적극 반영한다는 방침이다. 

이기수 도시디자인과장은 “첫 공모전이어서 응모작품이 많지 않은 점이 아쉽지만 이번 아이디어 공모를 계기로 매년 시민들과 전문가들이 광주시의 도시디자인 수준 향상을 위해 다양한 아이디어로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하겠다”면서

“공공시설물은 도시경관뿐만 아니라 시민들의 삶의 질에 미치는 영향이 크기 때문에 시민들의 다양한 참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공모전의 당선자들에게는 금상은 상장과 상금 300만원, 은상은 상장과 상금 150만원, 동상은 상장과 상금 100만원씩을 시상하며, 당선작품은 시청 1층 시민홀에 오는 28일까지 전시된다.
/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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