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의 작은 마을 함평군 해보면 산내리에 있는 잠월미술관에서 지난 해 ‘쉬정리 전’에 이어 2008 중국 우수작가 초청 전시 ‘함경락 전’을 열 계획이다.

아시아작가들의 관심이 세계적으로 증폭되고 있는 가운데 광대한 벌판과 오랜 역사를 바탕으로 중국 문화예술이 세계미술계에서도 큰 주목을 받고 있다. 그 안에서 함경락 작가는 한국인 최초로 중국천진미술대학의 교수로 재직 중이며 중국 공필화계의 대가인 하가영(何家英) 교수의 수제자로 인정을 받고 있다.

▲ 내안의 나.
세계 속의 한국인으로써 위상을 떨치고 있는 함경락 작가는 동방예술전통과 민간예술의 가치와 언어를 발견하여 그만의 색채과 감성에 맟춰 작품에 표현하는 것이 특징이다. 즉 현실세계와 사회문제, 인간의 정신세계를 관조하고 있다. 또 예술의 본질은 어느 정도 일정하게 사회의 모습을 담고 있어야 하며, 이러한 사회의 모습은 우리들로 하여금 세계의 문화 환경과 인간의 가치관의 문제를 관조하고 투영하게 한다.

당대의 많은 화가들은 이러한 사회문제를 뒤로하고 있는데 함경락 작가는 자신의 색깔과 언어로 이 문제들을 잘 표현하고 있다. 특히 그가 조망하고 있는 예술에 대한 실천과 탐구 정신을 일깨우는 특별한 자리가 될 것이다.

전시는 11월 1일부터 11월30일가지 열릴 계획이며 이 지역 광주 출신이기도 한 함경락 작가를 통해 이 지역 문화․예술작가들이 세계 속에서 일구어낸 가치 있는 결과를 함께 나누는 자리가 되기를 기대해 본다.
/잠월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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