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BS-리얼미터, 대통령 지지도 23.9%…부정평가 67.6%로 상승

CBS-리얼미터의 주간 정례 여론조사 결과, 이명박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가 8월 이후 가장 나쁜 수준인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10월7~8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700명을 대상으로 전화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7%p였다.

이명박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는 지난주보다 8.9%p 하락한 23.9%로 조사됐다. 특히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8.8%p 상승한 67.6%로 나타났다. 국정수행 부정평가 67.6%는 CBS-리얼미터의 8월 이후 조사 가운데 가장 높은 수치이다. 

▲ ⓒ리얼미터.
이명박 대통령 국정수행에 대한 부정적 평가는 6월4일 조사 때 77.6%, 7월16일 조사 때 75.8% 등으로 나타났지만 8월 베이징 올림픽을 거치면서 50% 후반에서 60% 초중반을 오르내렸다.

이명박 대통령 국정수행 지지도도 떨어졌지만 부정적 평가가 다시 70%대에 육박하고 있다는 점이 눈여겨볼 대목이다. 성별로는 남성의 68.3%가 부정적으로 평가했고 연령별로는 20대의 76.1%, 30대의 80.1%가 부정적으로 평가했다.

리얼미터는 “러시아 정상외교로 30%대를 회복했던 이명박 대통령의 지지율이 각종 경제지표 하락에 일주일만에 다시 급락했다”면서 “미국발 금융위기로 촉발된 국내 증시 혼조세와 천정부지로 치솟는 환율, 그리고 세계경제포럼의 한국 국가경쟁력 순위 하락, YTN 사태 등 악재가 겹치면서 이 대통령의 지지율도 큰 타격을 입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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