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틈만 나면 국가분열, 누구 위한 것이냐" 

이명박 대통령은 8일 대북인도적 지원과 관련 "같은 동족으로서 북한 국민이 굶주리고 있는 것을 우리가 도와야 한다는 것은 맞다"면서 "그러나 그것을 빙자하고 좌파세력이 그러한 이념적 갈등을 일으키고 있다는 하는 것은 이미 시대착오적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이날 재향군인회 회장단.임원들을 청와대로 초청, 오찬 간담회를 가진 자리에서 이같이 밝혔다.

이 대통령은 또 실천연대 사건과 관련 "모 친북단체를 내사해 구속돼서 하는 말이 `2년만 더 지났으면 통일 됐을텐데'라고 했는데 우리 국민이 이런 분위기에 대해 민감하지 않은 것 같아 더 걱정스럽다"면서 "틈만 나면 국가를 분열시키고 국가를 흔들려고 하는 세력은 한국을 위한 것이 아니다. 누구를 위한 것이냐"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대통령은 "6.25 전쟁을 통해 자유민주주의가 승리했지만 사회민주주의는 밥도 먹이지 못하고 있다"면서 "북한 동족들에 대해 지원을 좀 더 하려고 하고 조건없이 인도적 지원을 하겠지만 국군포로문제, 이산가족 문제, 납치자 문제 등에서 북한도 조건없이 인도적 대응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이 대통령은 "이제까지 남북 정상회담에서도, 어떤 만남에서도 이것이 요구되지 않았다"면서 "자칫하면 남북관계를 해치지 않을까 하는데 줄 것은 주더라도 요구할 것은 요구하는 관계로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 대통령은 교과서 수정 논란에 대해 "잘못된 것은 정상적으로 가야한다"며 "오히려 북한의 사회주의가 정통성 있는 것 같이 돼 있는 교과서가 있는 등 있을 수 없는 사항이 현재 돼 있기 때문에 그것을 바로 잡아놓고 바로 평가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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