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첫강좌, 우규승 건축가 초청... ‘뉴욕, 캔자스, 광주 -세 도시 이야기
고 임영배 교수 뜻 기리기 위해…통섭학문 담론의 장으로
전남대학교 건축학부(학부장 천득염)가 광주전남에서는 처음으로 학문적 경계를 뛰어넘는 건축담론의 장을 마련한다. 6일 전남대학교에 따르면 건축학부는 안당(安堂) 고 임영배 교수를 추모하고 건축분야에 종사하는 대학생 및 건축인들에게 다양한 학문적 소양을 배양할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안당강좌’를 설립해 운영키로 했다.
첫 번째 강좌의 주인공은 아시아문화전당을 설계한 재미건축가 우규승씨. 우씨는 7일 오후 3시 전남대학교 용봉문화관 시청각실에서 ‘뉴욕, 캔자스, 광주 -세 도시 이야기-’라는 주제로 자신의 건축관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놓을 예정이다. 특히 이번 강좌는 문화적 담론의 장이 부족한 광주전남지역에 학문적 경계를 넘어서는 실험적인 의지의 실현으로 관계자들은 향후 도시건축문화에 새로운 지평으로 열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앞으로 1년에 두 번씩 열리는 ‘안당강좌’는 이어령, 김지하 등 유명학자들을 초청해 학문적 통섭을 위한 다양한 학문분야의 담론의 장을 열어갈 계획이다. 특히 이 강좌에 소요되는 경비 일체를 전남대학교 건축학부 출신이 경영하고 있는 청도건설주식회사(사장 이승룡)에서 출연키로 해 강좌의 의미를 더하고 있다.
한편 임영배 교수는 1965년 전남대학교 공과대학 건축학부 교수로 임용돼 교무처장, 공대 학장 등을 역임하고 국민훈장 모란장, 금호문화 학술상 등을 수상했으며 지난 8월 27일 향년 77세로 별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