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시 명: ‘여행 – 영혼을 살찌우는 여정’展 - 정승주, 최영훈, 황영성 3인전
■ 전시기간: 2008년 9월 26일(금) ~ 10월 6일(월) *11일간


광주의 대표적인 서양화가인 정승주, 최영훈, 황영성 3인의 여행을 테마로 한 ‘여행 – 영혼을 살찌우는 여정’展이 전시됩니다. 이번 전시에서는 젊은 시절부터 최근에 이르기까지 국내외를 여행하면서 보고 느꼈던 여행지의 자연 풍경, 도시의 일상, 현지인들의 삶의 모습 등을 담은 스케치와, 이를 바탕으로 제작한 유화 작품 등 총 50여 점이 선보입니다.

여행은 예술가에게 있어 휴식과 견문을 넓히는 과정일 뿐 아니라 또 다른 자신을 발견하고 예술적 영감을 길어올리는 원천입니다. 세상을 바라보는 예민하고 섬세한 시각이 중요한 예술가들에게 있어 평범한 일상을 벗어나 자연과 문화, 인간을 만난다는 것은 에너지를 샘솟게 하는 자극제와도 같습니다.

▲ 정승주作 '몽마르트' oil on canvas, 53×45.5cm, 1982
정승주 선생님은 몽마르뜨 언덕, 스페인의 어느도시 등 유럽 여행에서의 인상을 담은 작품과 함께 백두산, 금강산, 독도 등을 여행하면서 느꼈던 우리 자연에 대한 깊은 감탄과 경의를 담아낸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 최영훈作 'Mt Fuji', 22×15cm, 1991
최영훈 선생님은 1978년 일본 여행을 시작으로 30년 동안의 많은 여행의 여정들을 담은 작품을 보여줍니다. 멀리 아프리카의 남쪽 끝에서 아르헨티나의 빙하로, 모스크바의 대륙횡단과 인도, 페루 등 많은 여행지들을 돌아다니면서 내재된 깊은 감성이 작가 특유의 화려한 색채로 변모되어 그려진 작품들을 선보입니다.

▲ 황영성作 '파리에서 La Defense 가족' oil on canvas, 1991
황영성 선생은 그동안 전라도 땅끝에서 설악산 북쪽까지, 동남아, 인도, 아프리카, 미주 중남미 등의 여행에서부터 최근 다녀왔던 이집트와 터키 여행까지 수많은 여행의 기록이 담긴 작품들을 보여줍니다. 특히 1990년 미국서부에서 멕시코 페루까지 1년간에 걸친 여행은 선생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고 현재의 작품인 ‘가족 이야기’가 만들어지게 된 배경이 되었다고 합니다.

이번 전시에서 세계의 각국을 다니며 우리와는 다른 문명을 일구며 살아가는 다양한 인종의 사람들과 그들이 가꾸어 온 문화 유산, 수려한 자연 환경을 바라보는 작가들의 따뜻한 시선을 느낄 수 있을 것입니다.

사색의 계절 가을에 세 작가의 여행을 테마로 한 작품을 감상하면서 여행지에서의 아련한 추억 속으로 함께 떠나 보는 시간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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