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고주협회 인터넷수용자조사...방송에선 KBS, MBC순

종이신문의 광고급감으로 조선일보가 고전을 면치못하는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인터넷에서는 뉴스 매체 중 조선일보의 인터넷판인 조선닷컴이 여전히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광고주협회가 지난 3월 19~4월 9일 전국의 15~70세 남녀 20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8 인터넷매체 수용자 조사’에 따르면, 신문사 사이트 방문율은 조선닷컴이 7.4%로 가장 높았고, 스포츠서울(5.8%), 매일경제(5.3%), 오마이뉴스(4.0%) 순으로 나타났다. 방송사 사이트는 KBS(7.4%)가 조선닷컴과 같은 7.4%로 가장 높았고, 이어 iMBC(5.6%), SBS(5.1%), CBS(1.2%) 순으로 조사됐다.

조선닷컴은 포털·쇼핑 게임 금융 사이트 등을 모두 포함해 ‘어제 방문한 사이트’를 묻는 질문에서 KBS와 함께 12위를 기록, 언론사 중에서 가장 높은 위치를 차지했다. 전체 순위는 네이버가 82.5%로 가장 높았고, 다음(51.2%) 싸이월드(28.3%)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이번 조사에선 전체 인터넷 이용자의 77%가 포털 사이트에서만 뉴스를 이용하고 있고, 이 중 72%는 포털에서 언론사 사이트로 이동하더라도 기사만 읽은 후 다시 포털로 돌아온다고 답해, 뉴스의 ‘포털 독점’ 현상이 여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이용자의 46.7%가 ‘포털 사이트 메인 화면에서 눈에 띄는 기사만 읽는다’고 말해 포털 사이트가 제공하는 기사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런 경향은 연령층이 낮을수록 심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화이트 칼라 집단에선 적극적으로 뉴스를 찾아서 읽는 독자들이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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