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물외관은 역사적 이미지를 보존하고 내부는 현대적 다목적 전시관으로 활용

상록근린공원 내 서구 농성동 311-1번지 상의 구 전남도지사공관 리모델링공사가 2007년 10월 4일 공사를 착공하여 2008년 5월 30일 준공되었다.

구 전남도지사 공관은 상록근린공원 18,128㎡ 부지에 건축연면적 1,861㎡의 규모로 지하1층 지상2층 본관동과 부속동이 있다.

광주시는 그동안 총사업비 17억원을 투자하여 1982년 건립당시 공관의 모습을 최대한 원형․보전하고 미관을 살리면서 구조적인 성능을 개선하고 내부는 기능적 측면에서 현대적인 전시관으로 리모델링하였다. 

이 곳은 5․6공화국 당시 지방청와대로 불리었던 곳으로 전두환, 노태우 대통령이 광주․전남을 방문하였을 때 숙소로 사용하였던 곳으로 이후, 도청이전으로 그 용도가 폐지되자 2004년 7월 박광태 광주시장은 수려한 녹지공간과 역사적 건축물을 시민들에게 돌려주기 위하여 공공기관 이전부지 공원화사업의 일환으로 리모델링을 계획하였다. 

구 도지사공관 리모델링공사의 시공사는 (주)해광건설로 노후된 설비를 전면 교체하고 미술품 등 다양한 장르의 전시기능을 수용 할 수 있는 쾌적한 다목적 전시관으로 시공하였다. 전시관의 활용은 본관동 지상 1층에는 로비, 전시관, 세미나실, 기자재실과 사무실을 배치되어 전시기능 역할을 하고 특히, 휴게공간인 카페는 야외 데크와 공원이 연결되어 공원과 전시관을 찾는 시민의 휴식공간이면서 공연 등 작은 이벤트를 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또한, 다양한 이용자 측면에서 장애인 및 노유자를 위한 별도 장애인 엘리베이터를 설치하고 본관 동 뿐만 아니라 외부 부속동에도 화장실을 설치하여 공원을 찾는 시민이 언제나 이용할 수 있도록 배려하였으며, 남․여 화장실에 베이비 시트를 각각 설치하여 남자 화장실에서도 유아의 기저귀를 갈 수 있는 성별영향도 고려하였다. 

시공과정에서 종합건설본부 김동율 본부장은 지붕마감 자재인 천연슬레트 돌기와를 재활용함으로서 옛 공관의 디자인을 살리고 신규 자재구입비 4천만원의 예산을 절감하였다. 

이 돌기와는 현재 국내에서는 생산되지 않는 재료로 별도 특수제작 시공하여야 하는 문제점이 있었으며, 이를 개선하기 위하여 한국시험연구원에 품질시험결과, 휨 파괴 하중 및 흡수율 등이 시방기준 이상으로 방수재료가 아닌 디자인 마감 재료로서 건립 당시 우수한 자재사용 등 역사적 이미지를 그대로 느낄 수 있을 것으로 본다. 

앞으로 구 전남도지사공관은 상록전시관이라는 명칭으로 시립미술관에서 다목적 전시관으로 이용되며, 문화중심도시로서 또 하나의 역사적 건축물과 문화적 인프라를 구축하게 되어 시민의 휴식공간과 교육의 장으로서도 그 역할이 기대된다. /광주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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